영내 야외 행사 대부분 중단…“안전 관리 책임지겠다”
[KBS 전주] [앵커]
연이은 폭염으로 조직위는 야영지 내 야외 활동 대부분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아직 일주일이나 남은 행사가 제대로 치러질 수 있을지 걱정인데요.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김현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스카우트 청소년들이 그늘막 아래에 모여있습니다.
연신 부채질을 하고 물을 마시며 더위를 식혀보지만 역부족입니다.
[닉/독일 참가자 : "그래도 다른 건 괜찮은데, 너무 더워서 활동하기 힘들긴 하네요."]
개막 뒤 수백 명의 온열 질환자가 발생하자, 잼버리 조직위는 영내 야외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173개의 영내 프로그램 중 170개가 운영되지 않았습니다.
[김현숙/여성가족부 장관 : "영내 프로그램 중에서 기상 상황을 고려하여 개척물 만들기, 세계 미로 탈출 등 활동량이 많은 프로그램은 운영 중지되고 실내 또는 델타지역 프로그램만 운영될 예정입니다."]
수상 활동이나 시군 연계프로그램을 확대해 공백을 메꿀 계획이지만, 이미 활동마다 수용 가능 인원이 정해져 있는 데다, 급하게 대체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참가자들은 더위로 인한 갑작스런 영내 활동 축소를 이해하면서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키만다/스위스 참가자 : "매일 이렇게 된다면 지루해질 수 있을 거 같아요. 하지만 지금 이 자유시간은 꽤 괜찮아요."]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늘 잼버리 현장을 찾아 앞으로 중앙정부가 나서 안전 관리와 대회 진행을 책임지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K팝 콘서트와 폐영식 등 남은 대형 행사와 관해서도 최고 수준의 안전 대책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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