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창래 극장골' K리그1 포항, 서울과 2-2 무승부

안경남 기자 2023. 8. 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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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하창래의 극장골로 FC서울과 무승부를 연출했다.

포항은 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서울과 2-2로 비겼다.

서울은 2021년 7월24일 1-0 승리를 포함해 포항전 최근 8경기에서 4승4무를 기록해 왔다.

올 시즌 2골을 기록 중인데, 모두 서울전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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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맞대결 이어 또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
광주, 대전 3-0 완파하고 4위로
[서울=뉴시스]K리그1 포항 하창래 극장골.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하창래의 극장골로 FC서울과 무승부를 연출했다.

포항은 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서울과 2-2로 비겼다.

4경기 무패(2승2무)를 달린 포항은 2위(12승9무4패·승점 45)를 유지했다. 선두 울산 현대(승점 56)와는 승점 11점 차다.

하지만 서울을 상대로 9경기 연속 승전고를 울리지 못하며 징크스 탈출에는 실패했다.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인 서울은 3위(10승8무7패·승점 38)에 자리했다.

비록 승리는 놓쳤지만, 포항 상대 최근 9경기 연속 무패 행진 기록은 이어갔다. 서울은 2021년 7월24일 1-0 승리를 포함해 포항전 최근 8경기에서 4승4무를 기록해 왔다.

안익수 감독의 서울은 나상호를 중심으로 김신진, 윌리안, 팔로세비치가 전방에 포진했다.

[서울=뉴시스]K리그1 서울 팔로세비치 득점포.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기성용과 오스마르가 중원을 구축했고, 김진야와 김주성, 이한범, 박수일이 포백을 맡았다. 골문은 백종범이 지켰다.

김기동 감독의 포항은 최전방에 제카를 세우고 백성동, 고영준, 김승대가 2선에 배치됐다.

미드필더는 한찬희, 오베르단이 맡고, 수비는 완델손, 그랜트, 하창래, 박승욱이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황인재가 꼈다.

득점 없이 전반을 마친 가운데 서울이 후반 8분 김신진의 선제골로 균형을 깼다. 기성용의 크로스를 김신진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실점 후 포항은 후반 13분 이호재, 김인성, 김준호를 동시에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포항의 변화는 적중했다. 후반 18분 고영준의 크로스를 쇄도하던 김승대가 흘렸고, 오베르단이 빈 골문을 향해 오른발로 차 넣었다. K리그 데뷔골이다.

[서울=뉴시스]K리그1 포항 오베르단 데뷔골.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하지만 1-1은 오래가지 않았다. 서울이 4분 뒤 팔로세비치의 추가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나상호가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뒤로 내준 공을 팔로세비치가 왼발 슛으로 성공시켰다.

포항은 후반 35분 동점골 기회를 놓쳤다. 그랜트가 비디오판독(VAR)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김종우가 키커로 나섰지만, 오른발 슛이 백종범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서울은 김경민, 이승모, 이태석을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포항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추가시간 7분이 주어진 가운데 후반 48분 코너킥 찬스에서 하창래가 헤딩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지난 6월11일 맞대결에서도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넣었던 하창래는 또 한 번 서울을 울렸다. 올 시즌 2골을 기록 중인데, 모두 서울전에 나왔다.

[서울=뉴시스]K리그1 광주, 대전 3-0 완파.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같은 시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선 홈팀인 광주FC가 대전하나시티즌을 3-0으로 완파했다.

광주는 전반 7분 김한길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 13분 정호연, 후반 17분 이건희의 추가골로 대승을 장식했다.

2연승을 달린 광주는 4위(10승7무8패 승점 37·32득점)로 올라섰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전북 현대(30득점)와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섰다.

대전은 6위(8승9무8패 승점 33)에 머물렀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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