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최지은 아나운서, 방송작가로 ‘이달의 PD상’ 수상

손봉석 기자 2023. 8. 4.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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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은 아나운서. TBS 제공



TBS 최지은 아나운서가 한국PD연합회가 주는 ‘이달의 PD상’에서 진행자가 아닌 작가로 상을 받아 화제다.

지난 2일 서울 목동에서 열린 제280회 ‘이달의 PD상’ 시상식에서 TBS FM ‘네 시 상륙 작전 최장군입니다’는 월요 철학 코너 ‘박구용 왔구용’으로 라디오 시사교양 프로그램 부문 ‘이달의 PD상’을 수상했다.

한국PD연합회 심사위원회는 “철학이라는 어쩌면 지루할 수 있는 주제를 흥미롭게 풀어내어 청취자 수용성을 높였다는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면서 “특히, 게스트와의 케미가 돋보이며 재미와 오락성을 더해주는 프로그램.”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눈길을 끄는 건 진행자인 최지은 아나운서가 진행자가 아닌 ‘작가’로 상을 받았다는 점이다. 현재 TBS는 서울시 출연금 삭감으로 인한 제작 여건 악화로 프리랜서 작가들 대신 아나운서와 PD 등 직원들이 방송 원고를 쓰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이다. 이에 해당 코너 원고를 직접 집필해 온 진행자 최지은 아나운서가 작가로 상을 받는 이색 풍경이 연출된 것이다. 한국PD연합회가 주최하는 ‘이달의 PD상’은 PD와 작가에게 함께 상을 수여한다.

‘네 시 상륙작전 최장군입니다’를 진행하고 있는 TBS 최지은 아나운서는 “‘철학의 대중화, 대중의 철학화’를 지향해 온 박구용 교수의 신념을 방송에 담아내기 위해 작가로서, 진행자로서 한 회, 한 회 고민을 많이 한다”면서 “TBS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앞으로 10년은 더 ‘박구용, 왔구용’ 코너를 통해 청취자들과 소통하고 싶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별 넷, 4성 장군이 라디오를 통해 전우들과 소통한다는 독특한 콘셉트로 청취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는 ‘네 시 상륙작전 최장군입니다’는 매일 낮 4시부터 2시간 동안 TBS FM(95.1MHz)와 유튜브 채널 ‘TBS FM’, TBS앱을 통해 청취할 수 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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