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경고’ 있었는데…“중앙정부가 잼버리 모든 책임질 것”
[앵커]
이번 대회의 열악한 환경과 준비 부족, 예견된 사태였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정부가 뒤늦게 잼버리 관련 대책을 쏟아냈는데요.
현장을 찾은 한덕수 총리는 중앙정부가 잼버리 안전과 대회 진행을 책임지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새만금 잼버리 야영장을 찾은 한덕수 국무총리.
화장실과 수도 시설을 둘러보고 참가자들에게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불편한 점이 있으면 얘기해주세요. 바로 시정하겠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이곳에서 지내기가 어떠세요?"]
[잼버리 참가자 : "더워요."]
폭염과 열악한 환경 탓에 비판이 쇄도한 잼버리 대회, 정부는 뒤늦게 대책 마련에 분주했습니다.
폭염 대응 등에 예비비 69억 원 투입을 의결하고, 특별교부세 30억 원도 긴급 지원했습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오는 6일까지 야영장에서 숙영하며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중앙 정부가 전면에 나서서 마지막 한 사람의 참가자가 새만금을 떠날 때까지 안전관리와 원활한 대회 진행을 책임지겠습니다."]
잼버리 대회에서 폭염 속 온열 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이 같은 상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이원택/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해 10월 : "폭염이나 폭우 대책 철저하게 준비하지 않으면 전 세계에서 다 바라보고 있는 이 대회가 정말 어려운 역경에 처할 수 있다."]
[김현숙/여성가족부 장관 : "태풍·폭염에 대한 대책도 다 세워 놓아서 의원님께 보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정부부터 6년간 총사업비 1,082억 원을 투입한 잼버리대회.
여가부와 행안부, 문체부가 공동 조직위원장을 맡고, 전북도까지 함께 참여했지만 복잡한 의사결정 구조로 오히려 책임이 분산돼 준비가 부실했다는 지적이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신선민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범행 하루 전에도 현장 갔다…“누군가 날 스토킹”
- 학교서 교사에 흉기 휘두른 20대…“과거 사제지간” 진술
- 외신도 ‘폭염 속 잼버리’ 조명…“‘준비’가 모토인데”
- 중국, 9년 만에 한국인 마약사범 사형 집행…외교부 “유감”
- “피해자 2명 위중”…10대들이 지혈하며 도왔다
- 태풍 부메랑처럼 다시 오키나와로…다음 주 동해안 영향 가능성
- 우크라이나 해상 드론, 러시아 군함 공격 성공? 36초 분량 영상 공개 [현장영상]
- 목사의 ‘그루밍’…“초등생 피해 얘기 듣고 용기”
- 국민 특검의 몰락…‘50억 클럽’ 수사, 다음은 누구?
- 학부모가 휴대전화로 여러 번 연락…업무량 과다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