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도 ‘폭염 속 잼버리’ 조명…“‘준비’가 모토인데”
[앵커]
해외 언론들도 큰 관심을 갖고 새만금 잼버리 상황을 전하고 있습니다.
더위를 피할 데가 거의 없는 곳에서 왜 행사를 열었는지, 준비는 제대로 된 건지, 우려 섞인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하경 기잡니다.
[리포트]
AP통신이 보도한 새만금 세계 잼버리 현장 영상입니다.
간이침대에서 수액을 맞고, 폭염 진료소엔 열사병 증상을 호소하는 참가자들로 붐빕니다.
이 영상에는 "공사장 같다", "한국인으로서 미안하다"는 댓글들이 잇따랐습니다.
AP통신은 "더위를 피할 곳이 부족한 지역에서 행사를 개최하는 것에 대해 우려가 있었다"면서, 장소 선정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잼버리 행사의 본래 취지나 프로그램 내용은 외신 보도에서 찾아볼 수 없습니다.
[미 CNN 보도 : "폭염이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 큰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한국 대통령은 에어컨이 설치된 버스와 냉장 탑차를 무제한 공급하도록 했습니다."]
[싱가포르 CNA 보도 : "한국 구조대원 수백 명이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현장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도 "스카우트의 모토가 '준비돼 있으라'인데, 어떻게 이렇게 준비가 안 돼 있냐"는 참가자 부모의 성토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4천5백 명의 참가자를 보낸 영국의 언론들의 관심은 더 큽니다.
영국 BBC는 "폭염주의보 속에 행사가 열린 전북 기온은 섭씨 35도에 달했다"면서, 영국 정부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고, 가디언지는 홈페이지에 별도의 창을 마련해 잼버리 참가자들의 제보를 받고 있습니다.
영국과 미국 정부가 안전 관련 우려를 한국 정부와 소통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우리 외교부는 TF를 구성해 잼버리 참가국과 조직위 간의 소통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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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기자 (truth2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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