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Utd. 후반기 반등 기대

(앵커)
짧은 휴식기를 마친 프로축구 K리그1이 이번주부터 후반기에 돌입합니다.

9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9위까지 떨어진 제주유나이티드도 반등을 노리고 있습니다.

10년만에 4강에 진출한 FA컵에선 우승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폭염에도 연습경기장 안의 열기는 더 뜨거워졌습니다.

수비에서부터 공격까지, 휴식기동안 가다듬은 조직력을 연습경기에서 시험하며 후반기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사실 제주유나이티드의 올 상반기 성적은 아쉬움의 연속이었습니다.

한 때 5연승을 달리며 리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지만, 주축 선수들의 부재 속에 9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하며 9위까지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임채민 /제주Utd. 주장
팬분들이나 여론 같은 느낌이 저희가 안 좋은 것도 사실 알고 있어요. 그런데 저희가 만든 것이기 때문에 저희가 반전을 하려고 선수들도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노력하고 있고..

후반기 반등의 여지는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부상과 군입대, 이적 등으로 생긴 주축 선수들의 공백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채워졌기 때문입니다.

팀 내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는 베테랑 선수들도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를 준비하는 것도 고무적입니다.

특히 제주를 비롯한 중위권 승점차가 촘촘해 단 한경기로도 순위를 끌어올려 분위기를 띄울 수 있다는 기대도 있습니다.

김봉수/ 제주Utd. 미드필더
이번 주부터 홈 3연전인데 다 승리해서 꼭 좋은 결과로 팬들한테 보답드리고 싶어요.

10년만에 4강에 오른 FA컵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상대가 리그 2위의 포항이지만 늘 대등한 경기를 펼쳐왔고,

지난 5월 홈에서 펼친 맞대결에선 이긴 경험도 있어 좋은 승부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남기일/ 제주Utd. 감독
많은 찬스를 만들기 위해서 더욱 더 노력하고 있는 부분들이 있어서 아마 좋은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반드시 이겨서 저희들이 결승전에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후반기 반등을 통해 올 시즌 유종의 미를 노리고 있는 제주.

제주의 후반기 첫 경기인 강원전은 모레(6) 저녁 7시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JIBS 제주방송 하창훈 (chha@jibs.co.kr) 고승한 (q890620@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