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준 평전 外[새책]
이청준 평전
문학평론가 이윤옥은 이청준이 남긴 초고와 최초 발표지면, 수십 년에 걸쳐 출판사를 달리하며 간행한 단행본을 분석했다. 판본별 인물과 소재, 배경, 제목, 문체의 크고 작은 변화까지 담았다. 그는 “이청준의 삶을 글로 다시 살아보려고 한다”고 했다. 평전은 그 결과물이다. 문학과지성사. 2만2000원
요크
미국에 이민 온 두 자매의 비밀과 자매애를 다룬다. ‘제인’은 정체성 혼란과 소수자의 힘겨움 때문에 뉴욕으로 이사 와서도 방황한다.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회복하며 용기를 얻는다. “집이 돼주는 건 사람들”이라고 깨닫는다. 작가 최현경이 자기 경험을 녹였다. 박아람 옮김. 책읽는수요일. 2만1000원
프닌
볼셰비키 혁명을 피해 미국으로 망명한 프닌이 대학에서 비정규 교수로 일하면서 겪는 이야기다. 우스꽝스러운 외모, 불완전한 영어 때문에 웃음거리가 된다.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자신을 반영한 캐릭터다. 조롱과 웃음은 망명과 상실, 슬픔과 윤리 문제로 이어진다. 김정아 옮김. 문학과지성사. 1만7000원
공산주의자가 온다
한국과학문학상 등을 받은 이신주의 첫 소설집. ‘불꽃의 이름’ ‘빵이 있으라’ 등을 담았다. 건전지 작동마저 멈춘 공간에서 상상력을 펼친다. 작가는 SF의 상상력을 두고 “무언가를 따라잡으려 노력하기보다는 일찌감치 그 무언가의 도착점에 이미 다다라 있는 그런 종류의 것”이라고 말한다. 아작. 1만6800원
일종의 마음
<조각의 유통기한> 등 여러 에세이를 펴낸 이제야의 첫 시집이다. “사랑과 이별의 시간이 지난 후 야기되는 감정과 감각들을 시적으로 형상화”한다. 시인은 “다시 피어나지 않을 약속”을 알면서도 매일 시든 꽃에 물을 준다. “더는 자라나지 않는 감정을 지켜주고 보듬는 오늘”을 생각한다. 시인동네.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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