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어디서 뛰려나...‘710억+5년’ 뎀벨레, PSG와 계약 임박!

[포포투=가동민]

우스만 뎀벨레가 파리 생제르맹(PSG)와 계약을 앞두고 있다. 뎀벨레의 PSG 합류는 이강인에게 좋지 않은 소식이다.

유럽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4일(이하 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뎀벨레는 목요일부터 이미 파리에 있었다.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다. PSG와 5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PSG는 대대적인 개편을 준비 중이다. PSG는 대대적인 개편을 준비 중이다. 갈티에 감독 대신 바르셀로나에서 트레블을 이끈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자리에 앉혔다. 엔리케 감독 선임이 공식 발표되면서 PSG 영입 오피셜이 줄줄이 나왔다. 밀란 슈크리니아르, 마르코 아센시오, 마누엘 우가르테, 이강인, 뤼카 에르난데스 등을 영입했다. 유럽 스타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미래를 그리고 있다.

이강인도 PSG의 유니폼을 입었다. PSG는 9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이강인의 입단 소식을 발표할 수 있어 기쁘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리고 입단 직후 이강인은 "PSG는 세계 최고의 클럽이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뛰게 되어 기쁘다. 새로운 도전에 벌써부터 설렌다"고 말했다. 이제 이강인은 더 큰 무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PSG의 다음 타겟은 뎀벨레다. 뎀벨레의 주 포지션은 윙어다. 빠른 발을 갖고 있어 스피드로 측면을 허물고 공격 기회를 만든다. 뎀벨레의 최대 장점은 양발을 자유자재로 쓰는 것이다. 어느 상황에도 양발을 가리지 않고 슈팅, 패스, 크로스 등을 시도한다. 그러나 섬세함이 떨어지는 편이고 골 결정력도 아쉽다.

뎀벨레의 이적료는 5,000만 유로(약 710억 원)로 알려졌다. PSG는 뎀벨레의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할 준비를 마쳤다. 킬리안 음바페의 거취 문제가 계속되는 가운데 공격 자원 보강에 힘을 아끼지 않겠다는 자세다. PSG가 거금을 들이는 만큼 뎀벨레를 주전 자원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 입장에선 좋지 않은 소식이다.

이강인은 미드필더와 윙어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 PSG와 르 아브르의 경기에선 우측 윙어로 나왔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경기장을 떠나기 전까지 좋은 돌파와 패스로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전북 현대와 경기에선 중앙 공격수로 나와 자유롭게 그라운드를 누볐다.

뎀벨레와 이강인의 역할엔 차이가 있다. 뎀벨레는 직접 돌파로 공격 기회를 만드는 반면 이강인은 동료를 이용하는 플레이에 능하다. 우측에서 안으로 들어와 시도하는 침투 패스와 측면에서 올리는 크로스는 위협적인 장면을 만든다. 뎀벨레가 PSG에 오면 이강인은 뎀벨레와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