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정상 궤도에 올랐다

T1 '톰' 임재현 감독 대행 인터뷰

T1 '톰' 임재현 감독 대행 인터뷰

T1의 '톰' 임재현 감독 대행이 팀이 정상 궤도에 올랐다고 자평했다.

T1은 4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2라운드서 리브 샌드박스를 상대로 2대1로 승리했다. 시즌 최종전서 승리한 T1은 9승 9패 득실 0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임재현 감독 대행은 경기 내용에 대해선 합격점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그는 "오늘 2대1로 승리했는데,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연승을 했단 것이 만족스럽다"고 평했다. 이어 그는 팀에 대해 "저번 주차에 비해서 정상 궤도에 올랐다. 경기력 자체도 연승을 하면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페이커' 이상혁의 부재 기간 동안 1승 7패에 그쳤던 T1은 이 날 승리로 9승 9패 득실 0점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번 시즌을 "다사다난 한 시즌"이라고 평한 임재현 감독 대행은 "그 과정속에서도 부족한 부분을 메꾸고 발전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T1이 5위로 시즌을 마감하면서, 현실적으로 T1의 플레이오프 상대는 4위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3위에게 플레이오프의 상대를 고를 수 있는 권한이 있으므로, 3위-6위 대진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 임재현 감독 대행은 "내일 대회를 봐야하긴 하지만, 한화생명이 3등을 할 것이라 예상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누가 내려오던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상혁이 돌아오면서 연승을 거둔 T1. 임재현 감독 대행은 가장 크게 바뀐 점으로 선수들의 부담감이 덜어졌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페이커'가 없을 땐) 다른 선수들이 120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면, 그런 부담감을 내려놨다. 그것이 이상혁의 복귀 후 긍정적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포비' 역시 1달 동안 고생이 많았다. 힘든 시간 이겨내려고 노력했던 선수들과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