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만원 상당 금품 뿌렸다"...여수시청 허가 부서 '발칵'

박승현 2023. 8. 4.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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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견 건설사가 아파트 인허가 과정에서 여수시청 공무원들에게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뿌렸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각종 특혜와 비리로 이미 여러 차례 강도 높은 수사를 받았던 여수시청 허가 부서가 발칵 뒤집어졌습니다.

고발인은 아파트 신축 인허가 편의를 위해 공무원들에게 4천만 원 상당의 현금과 상품권을 해당 건설사의 임원이 건넸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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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국내 중견 건설사가 아파트 인허가 과정에서 여수시청 공무원들에게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뿌렸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각종 특혜와 비리로 이미 여러 차례 강도 높은 수사를 받았던 여수시청 허가 부서가 발칵 뒤집어졌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여수시내 한 아파트 건설 현장입니다.

이 건설회사 임원이 여수시청 공무원들에게 금품을 뿌렸다는 내용의 고발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고발인은 아파트 신축 인허가 편의를 위해 공무원들에게 4천만 원 상당의 현금과 상품권을 해당 건설사의 임원이 건넸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싱크 : 여수시 관계자
- "누가 특정된 것도 아니고 공무원한테 누가 줬다고. 회사 내부에서 고발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경찰 수사가 알려지자 여수시청 허가부서는 발칵 뒤집어졌습니다.

해당 부서는 여수 상포지구와 봉계동 아파트 건설 특혜 의혹 등으로 이미 여러차례 경찰과 검찰의 강도높은 수사를 받은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실제로 여수시의 인허가 과정을 보면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습니다. "

잇따른 민원으로 사업 승인을 반려하는 등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다가 갑자기 지난 2021년 6월 최종 승인을 한 겁니다.

▶ 인터뷰 : 이석주 / 여수시의원
- "이런 의혹이 명명백백하게 해소될 수 있도록 강도 높은 인적쇄신과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찰은 최근 고발인을 불러 4천만 원이 건네진 경위와 대가성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한데 이어 조만간 특정된 공무원들 소환조사할 계획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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