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서현역 흉기 난동 男에 구속영장 신청…"살인미수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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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경기 서현역 인근 백화점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최모씨(22)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4일 밤 9시쯤 살인미수 혐의로 최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전날 저녁 5시59분쯤 경기 성남시 서현역 인근 백화점 'AK플라자 분당'에서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건 직후 최씨를 붙잡아 조사를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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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경기 서현역 인근 백화점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최모씨(22)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4일 밤 9시쯤 살인미수 혐의로 최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전날 저녁 5시59분쯤 경기 성남시 서현역 인근 백화점 'AK플라자 분당'에서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백화점에 들어가기 직전에는 모친 명의 모닝 차량을 몰고 인도로 돌진한 혐의도 있다. A씨 범행으로 총 1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 중 2명은 위중한 상태다.
경찰은 사건 직후 최씨를 붙잡아 조사를 진행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그는 자신을 해하려는 스토킹 집단에 속한 사람을 살해하고 이를 통해 스토킹 집단을 세상에 알려야 한다는 망상에 빠져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최씨는 2015∼2020년 2개 병원에서 지속적으로 정신과 진료를 받으며 약을 처방받아 복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최근 3년간은 정신과 치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최씨가 2020년 '조현성 인격장애'(분열성 성격장애) 진단을 받은 받은 사실, 대인기피증으로 고등학교를 자퇴한 사실 등을 감안해 피해망상 등 정신질환에 따른 단독 범행을 벌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최씨는 범행에 사용한 흉기 2점을 지난 2일 인근 대형마트에서 미리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이후 바로 서현역으로 이동했으나 무서운 생각이 들어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다고 한다. 범행 당일에는 서현역에 자신을 스토킹하는 집단 구성원 다수가 있을 것으로 생각해 범행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의 범죄 전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체포 직후 실시한 마약간이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타났다. 현재 경찰은 최씨가 사용한 휴대폰 2대와 컴퓨터 1대를 압수해 포렌식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인터넷 게시글과 검색 이력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이 지난달 21일 발생한 신림동 흉기 난동 사건의 모방범죄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사건과 신림동 사건은 모두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범행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한편 경찰은 피해자 보호를 위해 18명으로 구성된 보호팀을 편성하고 피해자별 1대 1 전담요원을 매칭해 부상자, 가족 등을 상대로 심리지원, 건강검진 바우처, 원거리 가족 임시숙소 등을 제공하고 있다.
성남(경기)=양윤우 기자 moneysheep@mt.co.kr 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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