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소트니코바 도핑 진상 밝혀야"…체육회, IOC에 공식 서한
늦었지만 김연아가 소치올림픽 금메달을 가져갈 수 있을까요? 소트니코바의 '도핑 발언' 이후 대한체육회가 IOC에 사실상 재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저희가 그 서한을 입수했습니다.
홍지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014년 도핑 검사 당시 문제가 있었다"는 고백으로 피겨계에 파문을 만든 러시아의 소트니코바.
의혹이 커지자, "도핑 샘플에 긁힌 자국이 있었던 것일 뿐"이라며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최근에는 소치올림픽 당시 금메달을 목에 건 자신의 사진 앞에서 활짝 웃는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러시아 측에서도 진화에 나선 가운데, 최근 대한체육회는 IOC에 진상 확인을 위한 공식 서한을 보냈습니다.
JTBC가 입수한 서한에 따르면 소치올림픽 당시 도핑 절차와 검사 결과의 확인을 요청했고, 소트니코바 발언에 관한 IOC의 입장과 재조사 가능성도 물었습니다.
다만 IOC는 이번 의혹에 관한 JTBC의 질문에 "당시 도핑 사례가 없어 IOC가 언급할 수 없다"는 답을 보내왔습니다.
체육회의 질문에도 소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소치올림픽 도핑 샘플 보관 기한은 10년이 되는 내년 2월까지인 만큼 앞으로 6개월 안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영영 결과를 돌이킬 수 없을지 모릅니다.
[이용/국민의힘 의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 (서한뿐 아니라) 다양한 채널을 통해가지고, 하루빨리 IOC의 재조사 입장을 확인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좀 노력할 계획입니다.]
만약 소트니코바의 도핑 적발이 올림픽 기간이었던 게 확인되고, 재조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게 된다면, 김연아는 금메달을 받고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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