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정몽헌 회장 20주기 엄수...도올, 추모문구 헌정

정옥재 기자 2023. 8. 4.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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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은 4일 고(故 ) 정몽헌 회장 20주기를 맞아 추모행사를 개최했다.

추모문구는 생전 정몽헌 회장과 친분이 두터웠던 철학자 도올 김용옥 선생이 지어 의미를 더했다.

이번 사진전은 내부행사이지만 정몽헌 회장을 추모하는 방문객이나 일반인이 희망할 경우 안내를 받아 관람이 가능하다.

현대그룹은 정몽헌 회장 20주기 추모영상은 그룹 홈페이지와 현대엘리베이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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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4일 창우동 선영에서 행사
현정은 회장 등 임직원 70여명 참석

현대그룹은 4일 고(故 ) 정몽헌 회장 20주기를 맞아 추모행사를 개최했다.

고정몽헌 회장 20주기추모사진전을 둘러보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현대그룹 제공


4일 열린 고 정몽헌 회장 20주기 추모식에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계열사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현대그룹 제공


현대그룹은 이날 오전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 선영을 찾아 참배행사를 열었다. 현정은 회장과 계열사 사장단 등 임직원 70여 명이 참석해 참배와 함께 특별히 20주기 추모비 제막식을 거행했다.

추모문구는 생전 정몽헌 회장과 친분이 두터웠던 철학자 도올 김용옥 선생이 지어 의미를 더했다. ‘영원한 청춘 몽헌을 추모함’으로 시작하는 비문은 ‘온 겨레의 함성을 등에 업고 거룩한 아버지의 세업, 그 빛을 따라 문학소년과도 같은 열정을 지니고 전문경영인으로 성장하여 현대그룹 회장의 직에 이르기까지 그 소임을 다하였다’는 문장으로 고인을 기린다. 도올 선생은 2003년 8월 정 전 회장 타계 시 금강산 추모비문도 직접 써 주었다.

현정은 회장은 “떠난 지 20년이 됐다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지난한 시간이었다”며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님과 고(故) 정몽헌 회장이 늘 곁에서 지켜주고 응원해 주고 있다고 믿기에 우리 현대가족들과 함께 앞으로 더욱 힘차게 전진해 나아가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날 오후에는 추모 사진전 ‘정몽헌의 도전, 다시 현대’가 서울 연지동 그룹 본사 사옥과 현대엘리베이터 충주공장 특별전시관에서 동시에 개관해 2주간 계속된다. 어록과 경영 키워드 등으로 정몽헌 회장의 얼굴을 형상화한 대형 모자이크판에 현정은 회장이 마지막 퍼즐을 맞추는 세리머니를 시작으로 ‘정몽헌, 현대의 DNA’, ‘현대정신, 거침없는 도전’, ‘시대의 흐름, 현대정신을 잇다’, ‘다시, 현대’ 등 4가지 테마로 고인의 생애와 업적, 그가 그려온 현대정신과 미래비전이 132점의 사진으로 펼쳐진다.

사진전에는 정몽헌 회장이 생전에 사용한 수첩과 안경, 명함, 손목시계는 물론 고등학교 졸업앨범 등에 이르기까지 지금껏 볼 수 없던 희귀 유품 34점이 처음 공개돼 관심을 모은다. 이번 사진전은 내부행사이지만 정몽헌 회장을 추모하는 방문객이나 일반인이 희망할 경우 안내를 받아 관람이 가능하다.

현대그룹은 정몽헌 회장 20주기 추모영상은 그룹 홈페이지와 현대엘리베이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공개한다. 126쪽 분량의 추모사진집은 범현대가 등 일부에 소량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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