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청소년이 자전거하이킹으로 기부...소외계층에 긴급수술비 지원

안정은 2023. 8. 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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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주의 한 청소년 쉼터 학생들이 자전거하이킹 기부챌린지로 7년째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지난 월요일부터 나흘간 '자전거하이킹 기부챌린지'를 위해, 충주에서 인천까지 왕복 450km를 달려온 '충주시 남자단기 청소년 쉼터' 학생들입니다.

기부금은 전액 긴급수술이 필요한 충주지역 소외계층 5가구에 전달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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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주의 한 청소년 쉼터 학생들이 자전거하이킹 기부챌린지로 7년째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긴급수술비가 필요한 이웃을 돕기 위해 무려 450km를 완주했는데요.

안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원주시 부론면에서 충주로 넘어오는 길.

대원들이 자전거 페달을 힘차게 밟습니다.

지난 월요일부터 나흘간 '자전거하이킹 기부챌린지'를 위해, 충주에서 인천까지 왕복 450km를 달려온 '충주시 남자단기 청소년 쉼터' 학생들입니다.

<인터뷰> 배용준/(19)
"저보다 더 힘든 분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그분들은 저보다 더 도움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저도 도움 받았으니까 도움을 다른 사람에게도 줘야겠다는 생각으로..."

숨이 턱턱 막히는 폭염에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여러번이었지만, 11명의 쉼터 청소년과 선생님들은 서로를 격려하고 의지하며 기부챌린지를 완수했습니다.

<인터뷰> 전현수/(19)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음으로써 이 친구들과의 돈독함이 좀 더 커지고 책임감도 생기는 의미가..."

올해 모금 목표액 1천5백만 원은 개인과 단체의 후원 속에, 도전 첫날 모두 달성했습니다.

매년 쉽지 않은 도전의 연속이지만, 아이들은 기부챌린지로 한 뼘 더 성장했습니다.

<인터뷰> 허경회/충주시 남자단기 청소년쉼터 소장
"다른 사람들의 행복,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고 다른 사람들을 배려할 수 있는 모습들이 너무 감동적인 것 같아요."

<인터뷰> 김병석/후원회장
"너무너무 자랑스럽고 우리 친구들이 대견스럽다. 아빠 같은 마음으로 너희들을 진짜 사랑한다 얘들아."

기부금은 전액 긴급수술이 필요한 충주지역 소외계층 5가구에 전달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긴급수술비지원 대상가구
"이번 수술도 아무래도 빚을 져서 진행을 먼저 하게 된 상황이어서 너무 저희한테는 많은 도움이 됐어요."

위기를 겪고 있던 우리 지역 청소년들이 사랑을 나누는 기부 청소년으로 당당히 거듭나고 있습니다.

<현장음> "We are helper!"

CJB 안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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