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도 '무차별 난동'에 깜짝…"한국, 흉기 규제는 느슨"
이도성 기자 2023. 8. 4. 21:00
[앵커]
전 세계 주요 언론들도 이번 사건을 비중있게 보도했습니다. 치안이 좋은 나라로 알려진 한국에서 일반시민을 상대로 무차별 범행이 발생했다는데 주목했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기자]
해외 주요 언론들도 경기도 분당 서현역 근처에서 벌어진 무차별 흉기 난동 사건을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특히 2주 전에도 유사한 사건이 벌어진 점을 조명했습니다.
미국 CNN은 "며칠 전 서울에서도 흉기 난동으로 여러명의 사상자가 났는데, 범죄율이 낮은 한국에서 드문 일"이라고 전했습니다.
외신들은 2021년 기준 한국의 살인율이 10만명당 1.3명으로, 미국의 7.8명에 비해 현저히 낮다는 통계도 인용했습니다.
영국 BBC는 범인이 '무차별적'(indiscriminate)으로 '난동'(rampage)을 부렸다고 이번 사건을 묘사했습니다.
범죄 장소가 일상과 직결돼 있던 곳이란 점도 주목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 곳은 안전한 주거 환경으로 명성이 높은 곳"이라고 설명했고, 뉴욕타임스도 서현역을 "주민과 학생들의 모임 장소로, 가장 붐비는 지하철역 중 한 곳"이라고 전했습니다.
하루 만에 또 대전 고등학교에서 교사가 피습되는 일이 벌어진 데 대해 AP통신은 "한국은 총기를 강력하게 규제하지만, 정작 칼 같은 흉기에 대해선 규제가 느슨하다"고 보도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허성운)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흉기난동범 최초 목격자 "쾅 소리 2번…휴대폰 떨어트리고 달아나" [현장영상]
- 오리역 잠실역 서면역 잇단 살인예고…경찰 "작성자 추적 중"
- '야외활동 자제'라면서 잼버리 강행하고 자화자찬한 정부
- 집 마당에서 열사병으로 숨져…'폭염 야외'보다 더 위험한 그곳
- "늦게 왔다" 훈계에 격분…흉기 휘둘러 어머니 살해한 대학생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