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 지켜라"...충북, '전원율' 1위 불명예

홍우표 2023. 8. 4. 20: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앵커> 응급실 도착 속도가 생명을 좌우하는 대표적인 질환이 '급성심근경색'입니다.

문제는 적절한 치료를 담당할 수 있는 병원이 적다 보니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높은 전원율을 낮추는 것이 과제로 대두돼 있습니다.

이때문에 최초 도착한 병원이 과연 급성심근경색 환자를 제대로 치료할 수 있느냐가 생사를 가르는 매우 중요한 변수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응급실 도착 속도가 생명을 좌우하는 대표적인 질환이 '급성심근경색'입니다.

문제는 적절한 치료를 담당할 수 있는 병원이 적다 보니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높은 전원율을 낮추는 것이 과제로 대두돼 있습니다.

홍우표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대병원에 있는 도내 유일의 권역 심/뇌혈관센터는 국비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급성심근경색' 환자를 1년 365일 24시간 차질없이 받을 수 있는 사실상 도내 유일한 의료기관입니다.

이유는 의료진의 완비에 있습니다.

응급심장시술을 할 수 있는 심장내과 교수가 5명 이상이 돌아가며 당직을 서고 여기에 적어도 3명 이상의 간호사와 방사선사, 그리고 전공의까지 배치돼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최웅길 충북대병원 심장내과 교수
"시술만 하는 의사가 거의 4,5명은 있어야 원활하게 돌아가지 이게 2,3명만 있어도 한주에 당직을 서면 모자라지 않습니까?"

급성심근경색 환자의 생명은 병원 도착 시간과 이후 응급시술의 속도에 의해 좌우됩니다.

증상이 나타난 이후 한시간 안팎으로 적절한 치료가 진행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때문에 최초 도착한 병원이 과연 급성심근경색 환자를 제대로 치료할 수 있느냐가 생사를 가르는 매우 중요한 변수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픽> 그런데 이 걸 알 수 있는 지표 가운데 하나인 전원율이 지난 2021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충북이 최고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픽실크> 전원은 병실부족이나 응급처치가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조치를 말합니다.//

문제는 제 때 전원조치가 안돼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벌어진 다는 데 있습니다.

특히 청주와 거리가 있는 북부지역, 일부 병원의 전원지연 경향에 심각성이 있습니다.

<인터뷰> 최웅길 충북대병원 심장내과 교수
"오랫동안 막혀 있으면 막혀 있을 수록 심근 괴사는 많아지거든요. 소위 말하는 악성부정맥, 급사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이 생길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결국은 빠른 시일 내에 오는 게 괴장히 중요합니다."

급성심근경색에 따른 사망률은 지방이 서울보다 3배 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열악한 도내 의료인프라가 단시간에 개선되기란 불가능한만큼 최소한 신속한 전원시스템이라도 갖추는 것이 지역의료계의 숙제로 떠올랐습니다.

CJB 홍우표입니다.

Copyright © CJB청주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