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속터미널서 흉기 소동…20대 남성 체포
[뉴스리뷰]
[앵커]
경기 분당 서현역에서의 무차별 흉기난동이 벌어진지 하루만에, 인파 밀집 장소인 서울 고속터미널에선 흉기를 가진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연이은 유사 사건에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신선재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에 붙들려 바닥에 주저앉은 남성.
< A씨 / 피의자> "(칼 어딨어요?) 박스에 있어요. 박스에. 호신용으로… (왜, 왜?) 너무 힘들어서…"
오전 10시 45분쯤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 1층 상가에서 흉기를 들고 다니다 체포된 20대 A씨입니다.
경찰은 "고터에 칼을 든 남성이 돌아다닌다"는 신고로 출동해 6분 만에 A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현행범체포했습니다.
경기 분당 서현역에서 14명의 인명피해를 낳은 흉기난동이 벌어진지 하루만입니다.
경찰은 A씨가 들고 있던 스팸 상자 안에서 흉기 2자루를 발견해 압수했습니다.
A씨는 총 모양 장난감 등도 갖고 있었습니다.
조금만 늦어져도 실제 범행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
구조대원도 함께 출동했는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흉기를 상자에 넣어놓기만 했다"고 말한 A씨.
하지만 경찰이 CCTV를 확인한 결과 범행 장소에 도착한 A씨는 무릎을 꿇고 흉기를 꺼내 많은 사람들이 있는 가운데 한 차례 자신의 목에 겨눈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를 목격한 보안요원이 놀라 신고한 겁니다.
며칠 새 무차별적인 범행이 잇따르면서 다중밀집 지역의 치안 우려가 커지는 상황.
인터넷 커뮤니티 등엔 곳곳에서의 유사 범죄를 예고하는 글도 우후죽순으로 올라오고 있어 시민 불안도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신선재입니다. (fresha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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