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도 hot 뜨거워!
최고기온 37도·열대야 계속
태풍 카눈, 내주 상륙 가능성
주말인 5~6일 기온이 최고 37도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제6호 태풍 ‘카눈’은 이동 속도가 느려지면서 한반도로 향할 가능성이 커졌다. 기상청은 “5일 아침 최저기온은 23~28도, 낮 최고기온은 32~37도, 6일 아침 최저기온은 24~27도, 낮 최고기온은 30~36도가 되겠다”고 4일 예보했다.
주말 기온은 이날 기상청 예보를 뛰어넘을 수도 있다. 기상청의 전날 같은 시간 예보를 보면, 4~5일 낮 최고기온은 최고 36도일 것으로 예보됐지만, 실제로 곳곳에서 37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지난 3일 브리핑에서 “예보 시간이 다가오면서 예보 정확도가 높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4일 대도시와 해안을 중심으로는 열대야가 나타났다. 특히 강릉은 하루 최저기온이 30.7도를 기록해 ‘초열대야’를 보였다.
소나기도 전국 곳곳에 내리겠다. 5일에는 제주, 강원 남부 산지, 충청 남부 내륙, 전라권, 경북권, 경남 내륙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6일에는 제주, 경기 내륙, 강원 내륙, 충청 내륙, 전라권, 경상권 내륙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소나기로 인한 강수량은 최대 60㎜ 정도로 예상된다.
제6호 태풍 카눈은 7일쯤 방향을 돌려 북진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로 향할 가능성은 점차 커지고 있다. 기상청이 4일 오후 4시 발표한 태풍 정보를 보면 카눈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29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0㎞ 속도로 동북동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70hPa, 최대 풍속은 시속 126㎞로 기차를 탈선시킬 수 있는 ‘강’급 태풍이다.
카눈은 오는 7일부터 북진을 시작하는데 방향 전환 시점은 이동 속도에 따라 달라진다. 속도가 느려질수록 한반도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카눈이 이동할 수 있는 70% 확률 반경에는 한반도도 포함된다.
강한들 기자 handl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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