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 성공’ 최윤영♥이선호, 10년만 재회..꽉 닫힌 해피엔딩 (‘비밀의 여자’)[종합]

박하영 2023. 8. 4.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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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비밀의 여자’ 복수에 성공한 최윤영이 유학 후 이선호와 재회했다.

4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 최종회에서는 정겨울(최윤영 분)과 서태양(이선호 분)이 10년만에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법정에 선 남연석(이종원 분)과 남유진(한기웅 분)은 각각 무기징역, 징역 10년형을 선고 받았다. 남유진은 주저앉았고, 남연석은 “누구 마음대로 무기징역이야. 누구 마음대로. 판결 다시 해”라며 소란을 피웠다.

남연석은 정겨울(구 오세린)이 찾아오자 “여기가 어디라고 찾아와? 왜? 내가 이러고 있으니까 다 끝난 거 같냐”라고 비아냥 거렸다. 이에 정겨울은 “아니. 이제 시작이지 당신이 저지른 짓에 대한 처벌의 시작”이라고 답했고, 남연석은 “웃기지마. 내가 평생 여기서 이러고 있을 줄 알아?”라고 받아쳤다. 정겨울이 “어리석긴. YJ는 이미 당신을 버렸어. 당신 흔적 따위 없다”라고 말했지만 남연석은 믿지 않았다.

그러자 정겨울은 “당신이 어떤 짓까지 했는데 그 더러운 탐욕에 많은 사람들이 죽고 망가졌지. 당신 그거 알아? 결국 그 탐욕 때문에 망가진 건 결국 당신 자식이다. 주변을 봐. 당신 주변에 아무것도 남은 게 없다. 스스로 파멸한 거다. 참 다행이야. 당신이 반성하지 않아서. 살아가지 내내 온갖 분노와 원망에 사로잡혀서 지옥 속에 살길 바랬다. 그러니까 괜한 속죄 같은 거 하지 말고 평생 거기서 갇혀 썩어. 그러라고 살려둔 거니까”라고 분노를 드러냈다.

같은 시각, 차영란(김예령 분)은 남연석이 감옥에 가자 집을 나갈 생각을 했다. 이를 들은 시아버지 남만중(임혁 분)은 “미안하다. 내가 연석이를 잘못 가르쳐서 너까지 안 해도 될 마음 고생을 하는 구나. 계속 내 옆에 있거라. 누가 뭐라 해도 넌 내 며느리다”라고 다독였다.

또 정겨울은 주애라(이채영 분)을 찾아갔다. 그는 “네 그 잘못된 복수심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됐는지 알기나 해? 차라리 할아버님을 찾아가 따져 묻지 그랬어. 그럼 너랑 나 이렇게 마주할 일 없잖아. 그날 나더러 내 인생 살라고 한말 왜 한 거냐”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주애라는 “내가 너한테 한짓, 내 존재, 네가 그런 거 다 잊고 네 삶을 살길 바랬어”라고 답했다.

정겨울은 “넌 정말 끝까지 비겁하고 이기적이야. 너같은 사람이”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울먹이던 오세린은 “평생 속죄하면서 네 죗값 받아. 시간이 지나서 네 모든 죗값을 받고 만약에 내가 언젠가 널 용서할 때가 되면 그때 우리 사이 다시 생각해. 그때까지 넌 나한테 주애라일 뿐이야. 이 말 하려고 온 거야. 그리고 오늘이 내가 널 찾아오는 처음이자 마지막이야”라고 통보했다. 뒤를 돌아본 정겨울은 여전히 허공을 바라보는 주애라를 향해 “끝까지”라며 돌아섰다.

하지만 주애라는 시력을 잃어서 오세린을 보지 못했더 거였다. 앞서 오세린(최윤영 분)과 주애라가 자매라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던 바. 정겨울이 가자마자 주애라는 “겨울아. 내 동생. 겨울아 보고싶었어”라며 눈물을 흘렸다. 정겨울 역시 마음이 편치 않았다. 그는 정현태(최재성 분)의 납골당 앞에서 “미안하지만 나는 마음이 편하지 않다”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기억을 잃었던 남지석(박형준 분)은 서정혜(김희정 분)과의  일을 떠올렸다. 이내 서정혜를 찾아간 남지석은 “정혜야. 나한테 듣고 싶다고 한 말. 나 그거 기억 났어”라고 말했다. 이어 서정혜 손을 잡은 그는 “정혜야 나랑 결혼해줄래. 내 가족이 되어줘”라고 고백했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눈시울을 붉히며 껴안았다. 남유리(이민지 분)와 정영준(이은형 분)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해 연인으로 발전했다.

정겨울은 주애라가 항소를 포기했다는 소식을 들은 가운데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유학을 가겠다고 고백했다. 가족들이 만류했지만 정겨울은 “하늘이 결정없이 제가 모든 걸 결정하고 받아들이라고 하고 싶지 않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후 정겨울은 서태양(이선호 분)에게 “아까 많이 놀랐죠? 태양 씨한테 직접 얘기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상황이 그렇게 돼서 미안해요”라고 사과했다. 서태양은 “아니다. 그동안 마음 고생 많았죠? 가족을 찾았단 기쁨에 미처 겨울 씨랑 나랑 관계를 생각 못했다”라며 “하늘이랑 얼마나 떠나 있을 생각이냐”라고 물었다.

정겨울은 “하늘이가 나에 대해 우리 관계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하늘이를 위해서 여자가 아닌 엄마를 위해서 살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태양 씨 나 진심으로 태양 씨 사랑했어요. 그래서 우리가 함께한 모든 순간 영원히 간직할 거다”라고 진심을 고백했다. 서태양이 “저도요”라고 화답하자 정겨울은 “그럼 우리 여기서 그만 헤어져요”라고 말했다. 서태양은 수긍하면서도 “겨울 씨 시간이 지나서 한참 지나서 겨울 씨가 돌아온 뒤에 우리가 다시 마주치게 된다면 그땐 처음 만난 사람처럼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다. 이에 정겨울은 말없이 돌아섰다.

한편, 유학을 마치고 10년 만에 돌아온 정겨울은 서태양을 찾아갔다. 지난 날 “처음 만난 사람처럼 다시 시작하자”는 말을 떠올린 정겨울은 그를 향해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라고 말했고, 서태양 역시 웃으며 “처음 뵙겠습니다. 서태양이다”라며 인사했다.

그리고 정겨울을 끌어안은 서태양은 글썽였다. 장겨울은 “보고싶었어요. 태양 씨. 그리고 기다려줘서 고마워요”라고 전했다. 서태양도 “다시 돌아와줘서 고맙다”라고 답했고, 오세린은 “사랑해요 태양 씨”라고 고백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비밀의 여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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