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받은 ‘빌런’, 재회한 최윤영·이선호 ‘모두 해피엔딩’(비밀의 여자)[종합]

김지은 기자 2023. 8. 4.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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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드라마 ‘비밀의 여자’ 화면 캡처



‘비밀의 여자’ 이채영과 이종원은 벌을 받고, 최윤영과 이선호는 해피엔딩을 맞았다.

4일 방송된 KBS2 드라마 ‘비밀의 여자’ 최종회에서는 악행을 저지른 남연석(이종원 분), 남유진(한기웅 분), 주애라(이채영 분)은 벌을 받고, 다른 이들은 해피엔딩을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남연석과 남유진은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10년을 구형받았다. 그러나 남연석은 “인정하지 못한다. 판결을 다시 하라”며 “나는 YJ의 남연석”이라고 울부짖었다. 정겨울(최윤영 분)은 “당신의 더러운 탐욕으로 많은 사람이 죽고 망가졌다. 탐욕 때문에 가장 망가진 것은 당신 자신”이라며 “당신이 살아가는 내내 온갖 분노와 원망에 사로잡혀서 지옥에서 살길 바란다. 괜한 속죄를 하지 말고 평생 갇혀서 썩어”라고 분노를 표했다.

눈이 먼 주애라는 정겨울이 자기 친동생임을 알고 깊은 후회를 했다. 그는 “내가 너한테 한 짓, 내 존재. 네가 그런 것을 다 잊고 네 삶을 살길 바랐다”고 말했고, 정겨울은 ”내가 너의 죄를 용서할 준비가 되면 우리 사이를 다시 생각해”라고 두 사람이 다시 만날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른 가족들은 각자의 행복을 찾았다. 정영준(이은형 분)과 남유리(이민지 분)은 재회했다. 정영준은 남유리와 지내며 싹튼 애정을 진실하게 고백했고 남유리는 이를 받아들였다. 남지석은 이영수(이정용 분)을 돕다 의자에서 떨어져 머리를 부딪히고 기억이 되돌아왔다. 그는 서정혜(김희정 분)를 찾아 “나한테 듣고 싶다고 한 말이 기억났어”라며 “나랑 결혼해 줄래? 내 가족이 되어줘”라고 프러포즈했다.

사진=KBS2 드라마 ‘비밀의 여자’ 화면 캡처



한편 정겨울은 하늘과 같이 유학을 떠나기로 했다. 가족들은 만류했지만 정겨울은 “유진 씨의 상황도 있고 하늘이가 현재 상황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유학을 떠나겠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서태양(이선호 분)은 놀랐지만 정겨울의 결정을 받아들였다. 정겨울은 서태양에게 “그때까진 하늘이를 위해서 여자가 아닌 엄마로 살고 싶다”고 했고, 서태양은 “누구보다 멋진 엄마가 될 것”이라고 응원했다.

정겨울은 “진심으로 사랑했다. 우리가 함께 한 모든 순간을 영원히 간직할 것”이라고 진심을 전했다. 서태양은 “시간이 지나서 돌아오고 우리가 다시 마주치면 처음 만난 사람처럼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라고 물었고 정겨울은 미소만 지은 채 자리를 떠났다.

10년 뒤, 정겨울은 한국으로 돌아왔다. 남유진은 택배기사로 일하고 있었고 YJ그룹의 회장이 된 정영준은 남유리와 함께 지내고 있었다. 정겨울은 재단 내 보육원에서 일하는 서태양을 찾아 “처음 뵙겠습니다”라고 악수를 하였다. 서태양 또한 미소를 지으며 “처음 뵙겠습니다”라고 인사한 뒤 포옹했다.

김지은 온라인기자 a05190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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