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DL이앤씨 재건축 현장서 노동자 사망…중대재해법 위반 조사

건설사 DL이앤씨 아파트 재건축 현장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해, 당국이 중대재해법 위반 여부 수사에 나섰습니다.

어제(3일) 오후 4시 반쯤 서울 서초구에 있는 DL이앤씨 아파트 재건축 현장에서, 하청업체 노동자인 47살 남성 A 씨가 물에 빠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A 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습니다.

A 씨는 지하 전기실에서 물을 퍼올리는 양수 작업을 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가 난 사업장은 공사 금액이 50억 원 이상이어서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됩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건설업은 공사금액 50억 원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사고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 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사고 원인과 중대재해처벌법·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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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린 기자 (dig@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