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졸업생인데요" 교무실 찾아가…대낮 교내 피습 '충격'
사고가 발생한 대전의 고등학교 앞에 나와 있습니다.
사고 직후 학생들은 모두 귀가했고, 현재 학교 문은 이렇게 굳게 닫혀 있습니다.
[앵커]
네 임예은 기자, 오늘 현장에서 계속 취재했는데, 학교가 지금 개학을 한 상황이잖아요. 학생들이 많이 놀랐을 것 같습니다.
[기자]
학교 안에서 벌어진 일인 만큼 교사와 학생, 학부모 충격은 더 컸습니다.
해당 학교와 인근 중학교에선 사건 발생 직후, 교내 방송으로 외출을 자제하라고 안내했다고 하는데, 당시 상황 들어보시죠.
[인근 중학교 학생 : 핸드폰 나눠줘서 부모님께 연락 돌리고, 급식실 이외 운동장 나가지 말라고 했어요.]
[인근 상인 : 저희도 지금 일할 때 문을 잠그고 해야 하나, 문 열고 확 들어오면 무방비 상태니까 두렵죠.]
[앵커]
왜 이런 범행을 저지른 건 지 이유는 확인된게 있습니까?
[기자]
경찰은 아직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피의자가 "사제지간이다" 이렇게 주장했다고 한 부분에 대해선 오늘 사건이 일어난 학교 출신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과거 다른 곳에서 서로 알았던 사이 정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피의자가 피해망상 증세를 보인 거로 알려졌는데 이 역시 정확한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앵커]
이 점도 궁금한데, 어떻게 학교로 들어갈 수 있었을까, 침입하는 과정에 아무 제지도 없었던 겁니까?
[기자]
이 학교는 방학을 끝내고 전날 개학한 상태였습니다.
학교 정문에서 신분증을 보여주거나 신원 확인 절차를 거쳐야 들어가야 합니다.
하지만 출입증을 제대로 받고 들어갔는지 여부는 조금 더 조사가 이뤄져야 할 거로 보입니다.
이후 피의자는 교내 교무실로 자연스럽게 들어가 자신을 졸업생이라고 하면서 피해 교사를 기다린 거로 보입니다.
[앵커]
피해 교사의 상태는 현재 어떤 상황인지 확인됐습니까?
[기자]
사건 당시 복부와 팔 등을 여러차례 찔린 뒤,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한 대학병원에서 긴급 수술을 받았는데, 현재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 관련 기사
대전 고교서 교사 찌른 20대 남성…교실 밖 기다리다 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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