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예고' 글만 수십 건…경찰 "흉기 난동엔 총기 사용"

박서경 기자 2023. 8. 4. 20: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온라인에는 언제 어디에서 범행을 저지르겠다는 예고성 글도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상 처음으로 특별치안활동을 선포하고, 흉기 난동에는 총기를 사용하는 것을 포함해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흉기 난동사건에는 총기를 사용하는 등 강력 대응하겠다고 천명했습니다.

[윤희근/경찰청장 : 총기, 테이저건 등 정당한 경찰 물리력 사용을 주저하지 않고 근거 없는 가짜 뉴스에 대해서도 예외 없이 강력히 대처하겠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온라인에는 언제 어디에서 범행을 저지르겠다는 예고성 글도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상 처음으로 특별치안활동을 선포하고, 흉기 난동에는 총기를 사용하는 것을 포함해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은 박서경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흉기 난동 1시간 뒤인 어제(3일) 저녁 7시쯤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입니다.

흉기 사진과 함께 하루 뒤 분당 서현역에서 20명을 흉기로 공격하겠다는 내용입니다.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도 '무차별 범죄'를 예고한 글들이 잇따라 게시됐습니다.

서울 강남역과 잠실역, 한티역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범행 장소로 지목했습니다.

서울 대치동의 한 유명 입시학원을 노린다는 글과, 경기 포천버스터미널에서 흉기 난동으로 대형 인명사고가 났다는 가짜 뉴스까지 돌았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후 6시 기준으로 신고된 글 28건 가운데 작성자 5명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시민 불안감이 커지자 경찰은 지하철과 백화점 등 다중 밀집 지역 247곳에 1만 2천여 명의 인력을 배치해 순찰을 강화했습니다.

[김현우/오리역 역내 상인 : 오늘 전 가게를 닫자고 아내한테 이야기했는데 사정상 되지 않아서 나와 있긴 했어요. 혹시라도 또 안 좋은 일 생기지 않을까 많이 불안했습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긴급 담화문을 발표하고 경찰 인력과 장비를 집중 투입하는 특별치안활동을 사상 처음으로 선포했습니다.

흉기 난동사건에는 총기를 사용하는 등 강력 대응하겠다고 천명했습니다.

[윤희근/경찰청장 : 총기, 테이저건 등 정당한 경찰 물리력 사용을 주저하지 않고 근거 없는 가짜 뉴스에 대해서도 예외 없이 강력히 대처하겠습니다.]

경찰은 흉기 소지 의심자나 이상 행동자를 발견했을 때 선별적 검문검색도 실시할 계획입니다.

군사정부 시절 불심검문을 연상케 한다는 지적에는, 매뉴얼에 따라 범죄 혐의가 확인된 상태에서 폭력을 동반하지 않은 몸수색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제일·최대웅, 영상편집 : 윤태호, VJ : 노재민)

▷ "불특정 다수 범죄 예고는 테러"…'공중협박죄' 추진한다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7296305 ]
▷ [현장] 평범한 장소가 범행 현장이 됐다…불안한 시민들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7296301 ]

박서경 기자 psk@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