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기한' 도입 '반년'.. 절반 이상 "잘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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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공연히 버려지는 음식물이 없도록 올해부터는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마트 이용 고객]"좀 찝찝하긴 한데, 이제 안 상했으면 먹긴 먹겠죠. 근데 왠지 조금. (불안한 게 있다?) 네."[마트 이용 고객]"버리는 건 조금 덜 할 거 같긴 해요. 음식물 쓰레기도 그렇고. 신경 쓰여서 잘 못 먹으니깐." 최근 전북 지역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를 살펴보니, 전체 응답자 500명 중 60% 이상이 소비기한에 대해 전혀 모르거나 잘 모른다고 답했고, 기존의 유통기한에 비해 판매 기간이 길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상당수가 품질 저하나 관리 소홀 등을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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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연히 버려지는 음식물이 없도록 올해부터는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섭취 가능 기간이 늘어나면 그만큼 음식물 쓰레기도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가 깔려 있는데요,
소비자의 절반 이상은 여전히 소비기한을 낯설어하는 것으로 나타나 홍보가 필요해 보입니다.
정자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주 시내의 한 대형마트 가공식품 칸,
진열된 제품 뒷면을 살펴보니 유통기한 대신 새로운 단어로 표기가 돼 있습니다.
바로 '소비기한'입니다.
올해부터는 이렇게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으로 표기하도록 변경했는데,
판매가 허용되는 기간 대신 먹을 수 있는 기간으로 바꿔 음식물 폐기를 줄여보자는 겁니다.
햄은 38일에서 57일, 두부는 17일에서 23일, 과자는 45일에서 81일 등 최대 80%까지 기간이 늘어난 겁니다.
[정자형 기자]
"다만 흰 우유는 아직 유통기한 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냉장과 보관에 민감하기 때문인데요, 정부는 냉장 기준을 다시 세워 2031년부터 흰 우유 소비기한 제도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소비기한 표시제'가 시행된 지 6개월이 넘었지만, 소비자 반응은 미적지근합니다.
[마트 이용 고객]
"좀 찝찝하긴 한데, 이제 안 상했으면 먹긴 먹겠죠. 근데 왠지 조금. (불안한 게 있다?) 네."
[마트 이용 고객]
"버리는 건 조금 덜 할 거 같긴 해요. 음식물 쓰레기도 그렇고. 신경 쓰여서 잘 못 먹으니깐."
최근 전북 지역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를 살펴보니,
전체 응답자 500명 중 60% 이상이 소비기한에 대해 전혀 모르거나 잘 모른다고 답했고,
기존의 유통기한에 비해 판매 기간이 길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상당수가 품질 저하나 관리 소홀 등을 우려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 감소와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시작된 소비기한 표시제,
식품을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안심 제도로 인식할 수 있는 노력이 계속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정자형입니다.
영상취재: 유철주
그래픽: 김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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