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민원에 스트레스"…경찰, 상당량 자료 확보
[앵커]
교육당국은 지난달 숨진 서이초 교사 동료들의 진술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교사가 이른바 '연필 사건'으로 힘들어했다는 게 핵심인데요.
상당량의 자료를 확보한 경찰은 이런 진술과 사망 사이의 연관성이 있는지 따져보고 있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한 학생이 연필로 다른 학생의 이마를 그은 이른바 '연필 사건'은 지난달 12일 발생했습니다.
두 학생 학부모와 함께 문제 해결에 나선 서이초 교사 A씨.
이 과정에서 A씨는 심리적 압박감을 느꼈다고 동료들에게 털어놓았습니다.
<장상윤 / 교육부차관> "부재중 전화가 엄청 걸려왔다, 통화에서 학부모가 엄청 화를 냈다, 이런 걸 보면 학부모 민원에 대해서 굉장한 스트레스가 있지 않았나."
A씨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경찰도 이 사건과 관련된 상당한 양의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A씨 휴대전화는 비밀번호가 걸려 있었습니다.
하지만 연동돼 있던 개인용 전자기기를 통해 휴대전화에 있던 일부 자료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업무용 메신저 '하이톡' 대화 내역과 동료 교사들의 진술 내용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자료의 양이 상당한 만큼, 경찰은 확보된 정보를 정리하는 등 선별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학부모가 교사의 개인 전화번호를 어떻게 알았는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악성 민원과 A씨 사망 사이 연관성을 면밀하게 따져본다는 건데, 특히 A씨와 학부모들 사이 이뤄진 통화 내용이 무엇인지 밝히는 게 중요합니다.
그래야만 "학부모들이 엄청 화를 냈다"고 한 A씨의 말을, 학부모들의 악성 민원, 갑질로 볼 수 있는지 규명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intense@yna.co.kr)
#서이초 #악성민원 #학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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