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비틀거린 노인‥CCTV가 발견해 구사일생

이다은 2023. 8. 4. 20:2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울산에서 한 60대 남성이 아침 운동에 나섰다가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정신을 잃고 넘어졌습니다.

주위 사람들이 어찌할 바를 모르는 사이에, 상황을 지켜보던 CCTV 관제 센터에서 즉시 조치를 해서, 위험한 상황을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이다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산책길을 걷던 한 60대 남성이 갑자기 몸을 비틀거리며 중심을 잡지 못합니다.

힘없이 뒷걸음질 치다 털썩 손으로 바닥을 집으며 넘어지고, 지나가던 시민이 부축을 합니다.

오전에 운동을 하러 나섰다가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쓰러진 겁니다.

[최재은/울산 북구 CCTV관제센터] "자전거 도로 산책로를 불편한 몸으로 힘겹게 걷고 계시는 남성분이 계셨어요."

구청 CCTV 통합관제센터에서 비틀거리는 남성을 발견한 뒤 비상벨 스피커로 도움 여부를 묻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해 병원으로 옮길 수 있었습니다.

위급 상황 시 이 비상벨을 누르면 관제센터를 통해 경찰과 소방의 도움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이 남성이 온열질환인 것을 파악하고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임선규/울산북부경찰서 농소1파출소] "옷도 땀으로 좀 많이 젖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호흡이 많이 가쁜 상태였어요. 그래서 이분이 온열 증상이 있으신 것 같다고‥"

지난달 27일부터 울산에 폭염경보가 이어지면서 일주일간 발생한 온열질환자만 40여 명.

[윤성준/울산북구소방서 농소119안전센터] "갑자기 탁 쓰러지면서 의식을 잃는 경우가 있어요. 열실신이라고. 그런 경우에는 이제 아무래도 추가적인 2차 손상이 발생할 수 있죠."

소방당국은 폭염이 당분간 계속되는 만큼 열사병과 탈진을 예방하기 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이다은입니다.

영상취재: 최준환 (울산)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최준환 (울산)

이다은 기자(230202@us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11110_36199.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