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락한 '국민 특검'‥'50억 클럽' 박영수 결국 구속
[뉴스데스크]
◀ 앵커 ▶
전직 대통령과 대기업 회장 등 최고 권력층의 비리를 밝혀내면서 국민적인 지지를 받았던 박영수 전 특검.
검찰이 두 번에 걸쳐 구속 영장을 청구 끝에 결국 구속 수감이 됐습니다.
의혹이 제기된 지 2년이 되도록 지지부진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50억 클럽' 의혹 수사가 다시 한번 동력을 얻게 됐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검찰이 박영수 전 국정농단 사건 특별검사를 결국 구속했습니다.
지난 6월 청구했던 첫 번째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5주 만입니다.
[박영수/전 특별검사 (어제)] "번번이 송구스럽습니다. 있는 그대로 법정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한 달여 만에 법원 판단이 뒤집힌 건, 범행 경위가 구체적으로 보강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앞서 법원은 "법리뿐 아니라 사실관계에서도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검찰은 이번엔 박 전 특검이 대한변협 회장 선거자금 3억 원을 언제, 얼마씩 쪼개 받았는지,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출 청탁 대가로 5억 원을 받은 시점도 우리은행 재직 중이란 점을 밝혀냈습니다.
화천대유 직원이던 딸이 회사에서 받은 대출금 11억 원까지 추가되면서, 크게 늘어난 범행 금액도 구속의 주요 사유가 됐습니다.
최고 권력자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대 재벌인 삼성 이재용 회장의 뒷거래를 밝혀내며 전국민적 지지를 받았던 박 전 특검.
6년여 만에 부동산 업자들과 뒷거래를 한 피의자로 전락해 구치소 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곽상도 전 의원에 대한 1심 무죄 판결로 거센 비판 여론에 직면했던 검찰 입장에선, 영장 재청구 끝에 겨우 체면을 세우며, 의혹 제기 2년이 다 되어가는 '50억 클럽' 수사에, 다시 한번 동력을 얻게 됐습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영상취재 : 정인학 / 영상편집 :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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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빈 기자(jsb@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11109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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