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흉악 범죄' 왜 반복?‥"위험할 땐 무조건 피해야"
[뉴스데스크]
◀ 앵커 ▶
반복되는 흉기 난동 사건으로 인해서 불안감이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사회팀 김현지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 기자, 우선 이런 범죄가 반복되고 있는 이유는 뭐라고 봐야 할까요?
◀ 기자 ▶
앞서 보신 것처럼 이번 사건은 신림역 흉기 난동을 모방한 범죄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죠.
모방범죄는 단순히 사건을 접한다고 무작정 따라 하는 건 아니라고 합니다.
평소 사회에 불만을 갖고 있던 사람이 특정 사건을 접했을 때, '같은 행동을 해야겠다'하는 심리가 활성화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인데요.
문제는 이런 사건이 발생하면 일시적으로는 관심 갖는 정부 당국이, 시간이 지나면 원인 분석, 해결책 마련 등에 구체적 대안은 내놓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전문가들도 정부와 치안 당국이 근본적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범행 동기를 분석하는 체계도 부족한데요.
사실 학계에도 명확한 기준이 마련된 것은 아닙니다.
경찰이 최근 '이상 범죄 대응 TF'를 구성했지만, 기준이나 분석 틀이 제대로 구축되지 않았다보니 개별 사안 분석에 그치는 한계가 있습니다.
실태 분석이 더뎌 예방도 어렵고, 반복되는 범죄에 속수무책인 겁니다.
◀ 앵커 ▶
이런 불행한 사건이 더는 없어야겠지만, 혹시라도 각자가 이런 위급한 상황에 놓였을 때는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까요?
◀ 기자 ▶
가장 중요한 건 혼자 맞서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근접 거리에서 흉기로 공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초 남짓밖에는 안 됩니다.
굉장히 짧은 시간이죠.
이 경우 공격 의사를 가진 사람의 행동이 더 빠를 수밖에 없습니다.
즉 흉기를 뺏으려 하거나 맞서면 큰일 날 수 있다는 겁니다.
최근 호신술을 익히거나 호신용품을 찾는 분들도 많아졌는데, 그게 근본적인 대응 방식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흉기를 든 사람을 보면 최대한 빨리 피하는 걸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겁니다.
◀ 앵커 ▶
지금으로서는 피하는 방법밖에는 없다는 건데, 하루빨리 이런 사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김현지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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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기자(local@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11107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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