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수차례 전화…세부 확인은 경찰이 해야"
[앵커]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에 대해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이 합동조사에 나선 지 약 2주 만에 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교육부는 학부모가 교사에 수차례 전화한 것은 맞지만 자세한 내용은 경찰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안채린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당국이 서이초 교사 사망사건에 대해 약 2주간의 합동조사를 마치고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기존에 발표된 서이초 입장문과 언론에 제기된 의혹을 확인한 것이 주된 내용입니다.
교육부는 고인이 학급 내 부적응 학생을 지도하고 과중한 업무를 처리하는 데 힘들어했다는 기록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학기 초부터 생활지도에 어려움을 겪은 두 학생이 있었고, 학생부 입력 등 학기 말에 업무가 많았다는 겁니다.
학생 두 명이 실랑이를 벌이다 한 학생의 이마가 연필에 긁힌 사건에 대한 언급도 있었습니다.
사건 이후 학생의 부모가 교사의 개인 휴대폰으로 여러 차례 전화를 했는데, 동료들은 고인이 알려주지도 않은 개인 휴대폰 번호를 알아낸 것에 불안감을 느꼈다고 증언했습니다.
교육부는 번호를 알아낸 경위와 통화 내용에 대해선 교육당국이 조사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장상윤 / 교육부 차관> "고인과 관련된 업무용 PC, 학급일지 등이 경찰에 이미 제출된 상황이어서 조사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밝히지 못한 부분은 경찰에서 철저하게 수사하여 진실을 규명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유족 측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장대진 / 서울교사노조 수석부위원장> "유가족 측에서는 '전혀 이 내용을 납득할 수가 없다, 또 이건 허술한 자료다 엉터리 자료다'라고 말씀을 하셨고요."
이미 언급됐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거나 오히려 더 부실한 자료라는 지적입니다.
교육당국의 조사 결과에 대해 교원단체들도 입장문을 내고 제대로 된 진상 규명을 해줄 것을 재차 요청했습니다.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chaerin163@yna.co.kr)
#교사 #학생 #학교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