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맥주로 대프리카 열대야 날려"…칠성시장 야맥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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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맥주를 마시면서 잠시라도 더위를 잊을 수 있어 좋아요."
열대야가 이틀째 이어진 4일 오후 대구 북구 칠성 야시장.
이곳에서는 강변 둔치에서 맥주를 비롯한 다양한 먹거리와 행사를 즐길 수 있는 '야맥 페스티벌'이 열렸다.
열대야로 잠 못 이루던 시민들은 이날을 기다렸다는 듯 테이블을 빼곡히 채우고는 시원한 맥주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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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황수빈 기자 = "시원한 맥주를 마시면서 잠시라도 더위를 잊을 수 있어 좋아요."
열대야가 이틀째 이어진 4일 오후 대구 북구 칠성 야시장.
이곳에서는 강변 둔치에서 맥주를 비롯한 다양한 먹거리와 행사를 즐길 수 있는 '야맥 페스티벌'이 열렸다.
열대야로 잠 못 이루던 시민들은 이날을 기다렸다는 듯 테이블을 빼곡히 채우고는 시원한 맥주를 마셨다.
해가 져도 열기가 가라앉지 않아 푹푹 찌고 습했지만, 시민들은 손부채질해가며 즐거운 대화를 이어 나갔다.
부모 손을 잡고 따라 나온 아이들도 여름밤 나들이가 신났는지 방방 뛰어다니며 해맑게 웃었다.
박지환(48) 씨는 "아들이 오자고 졸라서 가족과 함께 처음 와봤는데 너무 좋다"며 "맥주랑 다양한 먹거리가 있어서 얼른 사 먹으러 가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칠성 야시장에는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들이 찾아왔다.
젊은 대학생부터 어르신까지 삼삼오오 모여 가라앉지 않는 더위를 잊은 듯 행사를 즐겼다.
이날 행사에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준비됐다.
그중 가장 호응을 얻은 건 대형 얼음판 위에서 썰매를 타고 볼링핀을 넘어뜨리는 '아이스 볼링'이었다.
준비된 상품권이 순식간에 동이 날 만큼 참가자들의 줄이 끊이지 않았다.
볼링에 참여한 한 부부는 "오늘 딴 상품권으로 얼른 맛있는 걸 사 먹으러 가려고 한다"며 활짝 웃었다.
이날 열린 '야맥 페스티벌은' 오는 6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대형 젠가, 키다리 피에로 풍선, 부채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도 준비돼있다.
hsb@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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