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초 뉴스]관광지 된 찜질방?..."외국인 이용객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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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데믹으로 인해 큰 타격을 입은 찜질방 등에 최근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다.
엔데믹 이후에도 목욕탕업은 급격하게 오른 난방비·전기세 등으로 인해 영업난이 쉽게 해결되지 못했는데, 외국인 관광객이 찜질방 문화를 흥미롭게 여겨 방문하면서 하나의 관광지가 되고 있다.
찜질방이 큰 인기를 끌자 이후 워터파크 등의 대형 리조트 시설을 접목한 고급 스파 브랜드들이 생기며 영세 목욕탕과 찜질방은 하나 둘 모습을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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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데믹으로 인해 큰 타격을 입은 찜질방 등에 최근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다. 엔데믹 이후에도 목욕탕업은 급격하게 오른 난방비·전기세 등으로 인해 영업난이 쉽게 해결되지 못했는데, 외국인 관광객이 찜질방 문화를 흥미롭게 여겨 방문하면서 하나의 관광지가 되고 있다.
한증막의 기원이라 할 수 있는 조선시대 한증소. 돌과 황토로 지은 3m 높이의 돔 안에 소나무로 불을 때우고, 바닥에 솔잎을 깐다. 주로 오한이나 풍을 앓는 환자들이 많이 이용했다고 한다.
현대에 들어서 전기를 이용한 한증막이 등장하고, 더 나아가 목욕탕과 한증막을 결합한 찜질방이 부산에서 전국 최초로 등장한다. 목욕 후 즐기는 황토방, 얼음방, 소금방 등의 다양한 찜질시설은 전국적으로 퍼지며 하나의 여가문화로 자리 잡는다.
찜질방이 큰 인기를 끌자 이후 워터파크 등의 대형 리조트 시설을 접목한 고급 스파 브랜드들이 생기며 영세 목욕탕과 찜질방은 하나 둘 모습을 감췄다. 특히 가족이나 연인 등 소규모 단위의 스파시설이 인기를 끌면서 찜질방은 모텔보다 저렴한 값에 하룻밤을 묵는 곳으로 변했다.
펜데믹을 거치며 이용자는 더욱 급감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국 대중목욕탕 수는 2004년 9970곳에서 2023년 5991곳으로 줄었다. 20여 년 동안 전국 목욕탕의 40%가 사라진 셈이다. 엔데믹 이후에도 폭등한 전기세와 난방비 등으로 인해 영업난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하늘길이 다시 열리면서 국내 찜질방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어 영업난 해소에 도움을 주고 있다. 해운대구 소재 한 찜질방은 “엔데믹 이후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고 있다”며 “코로나19때 보다는 확실히 이용객이 많이 늘었다”고 전했다.
해외에서도 찜질방에 대한 관심이 높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지난달 31일 더위를 이기는 8가지 방법에 찜질방을 소개하기도 했다. SNS에서도 찜질방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 검색창에서 ‘#jjimjilbang(찜질방)’을 검색하면 1만5000여 개의 게시물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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