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2명 위독‥'14명 피습' 악몽의 현장, 지금은?
[뉴스데스크]
◀ 앵커 ▶
분당 서현역 일대에서 흉기 난동이 벌어진 지 하루가 지났지만, 여전히 일대는 충격이 가시지 않은 모습이라고 하는데요.
현장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차현진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차 기자, 워낙 평소에도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이잖아요.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어제 흉기 난동 사건이 벌어진 분당 서현역 백화점 앞입니다.
이곳은 분당의 '명동'이라고 불릴 만큼,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인데요.
평소 같으면 인파가 몰리는 금요일 저녁이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좀 가라앉아 있습니다.
이곳에서 또다시 살인을 벌이겠다는 예고 글까지 올라오자, 주변 시민들이 귀가를 서두른 것으로 보입니다.
백화점과 영화관 등 편의시설이 즐비한 서현역 일대.
지하철과 주요 간선 버스 정류장까지 한데 모여 있다 보니 인근 주민은 물론 직장인, 학생까지 하루 평균 16만 명이 찾는 곳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분위기가 다릅니다.
서현역을 이용해야 하는 시민들도 어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의 충격으로 가급적 오래 머물지 않으려 하기 때문입니다.
[김지연/직장인] "오늘 퇴근하고 친구들이랑 서현에서 만나려고 했는데요. 처음에는 약속 장소를 바꿨는데 그래도 찜찜해서 아예 약속을 취소했어요."
[이윤호/학생] "(어제 사건 현장에서) 대피했거든요 그 친구가. 그래서 그냥 좀 (친구가) 걱정돼서 이제 그것 때문에 (만나러) 왔어요. 원래는 약속을 미뤄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을 되게 많이 했죠."
생계를 위해 가게 문을 열 수밖에 없는 인근 상인들은 평소보다 방문객이 줄어들면서 일찍 문 닫을 채비를 합니다.
[윤문섭/신발 가게 주인] "금요일 치고는 이렇게 사람 없는 적이 별로 없어요. 평상시보다는 조금 일찍 들어가려고 했죠."
◀ 앵커 ▶
어제 불과 10분 만에 14명의 피해자가 나왔습니다,
중상자도 많았는데, 피해자들의 상태는 어떻습니까?
◀ 기자 ▶
전체 피해자 14명 가운데 12명은 크게 다친 상태입니다.
특히, 인도를 덮친 범인의 차량에 치인 2명이 매우 위중한 상태인데요.
각각 60대와 20대 여성입니다.
60대 여성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분당 차병원으로 옮겨졌고, 20대 여성은 헬기로 아주대병원에 이송됐습니다.
특히 위중한 60대 여성의 경우 함께 외출에 나섰던 남편이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백화점 안에서 흉기에 다친 9명 가운데 8명은 중상이지만,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분당 서현역 앞에서 MBC뉴스 차현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희건 / 영상편집 : 고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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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희건 / 영상편집 : 고무근
차현진 기자(chach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11103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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