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권총·테이저건 주저없이 쏜다”…흉기난동에 경찰 강력대응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3. 8. 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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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구경 리볼버 권총 [연합뉴스 자료사진]
경찰이 ‘묻지마 흉기 난동’을 사실상 테러행위로 간주하고 강력 대응에 나선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4일 오후 대국민 담화를 열고 특별치안활동을 선포했다.

윤 청장은 이 자리에서 “흉기난동 범죄 발생 시에는 총기, 테이저건 등 정당한 경찰 물리력 사용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 안전을 최우선 기준으로 경찰관에 대한 면책규정을 적극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권총은 사용 전 구두 또는 공포탄으로 경고하되 현장상황이 급박할 경우 부득이하게 생략할 수 있도록 했다.

테이저건 등은 폭력적 공격을 행사하거나 도주하는 현행범·중범죄자를 체포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흉기소지가 의심되는 사람 등에 대해서는 법적 절차에 따라 ‘선별적 검문검색’도 할 방침이다.

아울러 살인 예고 및 협박 게시글에 관해서도 집중적으로 수사한다.

인터넷 모니터링을 강화해 게시글 삭제 및 차단 조치를 병행한다. 시민들에게 불안감을 주는 범행 영상의 확산도 막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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