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 연장된 초등학교 합동조사‥"기존 자료 재확인 수준"
[뉴스데스크]
◀ 앵커 ▶
교육부와 교육청이 교사가 숨진 초등학교에 대한 합동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유족과 교사단체들은 이미 나온 자료들을 재확인하는 수준인 데다, 중요한 내용은 경찰 수사에 떠넘겼다고 비판했습니다.
지윤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합동조사단은 숨진 교사가 학기 초부터 학생 지도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봤습니다.
가방을 찌르는 연필을 빼앗으려다 이마를 다친 이른바 '연필 사건' 관련 학생 외에도 문제 행동을 하는 학생이 두 명 더 있었다는 겁니다.
[장상윤/교육부 차관] "'선생님 때문이야'라며 짐승이 울부짖는 소리를 내는 등 폭발하는 경우가 있어 불안해했고, 어머니에게 연락했는데 '집에서는 그러지 않는데 학교에서는 왜 그럴까요?' 이런 반응.."
합동조사단은 또 '연필 사건' 관련 학부모가 사건 당일 교사 개인 휴대전화로 연락해 교사가 불안감을 느낀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학부모가 번호를 알아낸 경위나 폭언이 있었는지 여부는 밝히지 못했습니다.
[유가족] "학부모하고도 전화 받은 내역만 있지, 내용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 같아요. 오히려 기존 자료를 재확인하는 수준이고 부실하고 실망스럽다라는 거죠."
조사 기간을 1주일 더 연장했던 합동조사단은 교사의 업무용 컴퓨터나 학급 일지 등이 경찰에 제출돼 조사에 한계가 있었다며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교사노조는 합동수사단이 중요한 내용을 경찰 수사로 전가시켜 허탈함만 가중시켰다고 비판했고, 전국교직원노조는 경찰에게 떠넘기려면 합동조사는 왜 시작했느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전국 교사들은 내일 숨진 교사를 추모하고 교육권 확보를 촉구하는 세 번째 주말 대규모 집회를 개최합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영상편집: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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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윤수 기자(ge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11098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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