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대표강사에게 듣는다-과학탐구] "올 수능 키워드 '실수 줄이기'…수능완성 꼭 풀어야"
[EBS 뉴스]
송성환 앵커
수능까지 남은 100여 일, 수험생들에게 남은 기간 실질적인 대비법을 듣는 순서죠.
EBS 대표강사 5인에게 듣는다.
오늘은 과학탐구 영역의 박소현 대표강사 모셨습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과학 탐구 영역도 일부 과목에서 이른바 '킬러문항'과 관련한 논란이 있었습니다.
정부의 킬러문항 배제 방침, 과학탐구에도 영향이 있을까요?
박소현 경기 저동고 교사 / EBS 대표강사
두 가식으로 얘기하자면 큰 변화는 없을 걸로 예상이 됩니다.
저는 킬러문항이라는 정의부터 좀 얘기를 해보고 싶은데 언론에서 얘기하는 킬러문항은 우리 교육 과정을 벗어난 고난도 문항을 얘기를 많이 하고요.
그렇지만 수험생들이나 저희 교사, 강사들 입장에서는 교육과정 내에서 출제가 되더라도 굉장히 복잡하고 어렵게 만들어진 초고난도 문항을 보통 킬러문항이라고 부릅니다.
이 중에서 교육과정을 벗어난 부분에 대해서 먼저 얘기를 하자면 지금까지 평가원은 굉장히 철저하게 교육과정 내에서 출제를 해왔거든요.
하나의 대표적인 예시로 생명과학I에서 세균성 질병의 대표적인 예시는 결핵이 계속 나옵니다.
그 이유는 8종 교과서에 빠지지 않고 나와 있는 그런 질병의 예시라서 교과서별 유불리가 작용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철저히 검증해서 출제를 하기 때문에 거기에서 드러나는 사례는 없을 거라고 예상이 되고 범위를 좀 더 넓혀서 그냥 초고난도 문항을 킬러문항이라고 한다면 아무래도 그런 문항들이 배제가 됐을 때 중상 난도 문항의 수가 늘어날 수밖에 없겠죠.
그런 변화는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지만 사실은 작년도 과탐도 전체적으로 상향 평준화된 초고난도 문항을 좀 줄면서 이렇게 상향 평준화된 그런 경향을 보였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도 큰 체감 차이는 없을 걸로 예상이 됩니다.
송성환 앵커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서울대가 자연계열 응시자에게 주어지던 과학탐구II 과목의 응시 의무를 없애면서 반대로 과탐II 과목의 표준 점수가 크게 치솟는 현상이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 나타났습니다.
자연계 지망 학생들이 혼란스러워 할 것 같은데요.
수험생들은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박소현 경기 저동고 교사 / EBS 대표강사
지금 술렁술렁하고 있는 상황이죠.
그래서 보통 과탐II 과목은 서울대를 지망하는 최상위권 친구들의 전쟁터라고 할까요.
그런 모임이었는데 거기에서 최상위권 친구들이 대거 과탐I 과목으로 빠지면서 지금 전체적으로 그 그룹의 속성이 많이 변화했단 말이죠.
그래서 커트라인은 낮아지고 표준점수 최고점은 치솟는 그런 경향이 나타났는데 그 경향이 수능까지 이어질 것이냐 그럼 과거의 사례들을 봤을 때 그렇진 않을 것이다.
그래서 과탐I과 과탐II 과목의 최고 점수가 아무래도 격차가 좁혀질 걸로 예상이 되고요.
그럼 지금 고민하고 있는 친구들 중에서 조금 의미 있는 그룹은 크게 2가지 그룹입니다.
작년까지 과탐II 과목을 온전하게 공부해서 준비를 해왔던 재수 이상의 수험생들.
그런 수험생들은 조금만 감을 되찾으면 응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그 다음에 아예 다른 그룹이죠.
지금까지 과탐 공부를 시작도 안 한 친구들.
그런 친구들은 남은 기간 동안 과탐I과 과탐II 과목 중에 과탐II 과목에서 조금 더 좋은 효율을 보일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런데 그런 두 집단 외에는 아무래도 득보다는 실이 더 많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합니다.
송성환 앵커
이제 수능까지 100일 정도 남았는데요.
짧은 시간이지만 과학탐구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 성적을 조금이라도 올릴 수 있도록 하는 효율적인 공부 방법 어떤 게 있을까요?
박소현 경기 저동고 교사 / EBS 대표강사
일단 꾸준히 1등급을 받고 있는 그런 친구들은 알아서 잘하고 있으니까 조금 말을 아껴보도록 하고 중상위권과 중하위권으로 나눠서 얘기를 해볼 텐데 2등급에서 4등급 사이에 있는 친구들은 그래도 어느 정도 성실하게 공부를 했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마 그 친구들은 분명 자기 약점인 파트가 있을 거예요.
그래서 내가 그 문항을 보기만 해도 자신감이 떨어지는 파트가 분명 하나쯤은 존재할 겁니다.
예를 들어서 생명과학I에서는 가계도 분석이라든지 아니면 근육의 수축 같은 그런 어떤 덩어리들이 있을 거거든요.
그런데 그걸 극복하지 못하면 1등급으로 올라가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을 하고 한시라도 빨리, 하루라도 빨리 그 내가 자신 없는 파트를 집중적으로 파고 들어서 빨리 극복해야지만 1등급으로 올라갈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다음에 5등급 이하인 친구들은 아무래도 전반적인 준비가 꼼꼼하게 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죠.
그럴 때는 선택과 집중을 추천을 합니다.
그래서 각 과목별로 다 어떤 변별 파트에 해당하는 고난도 단원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 단원을 예를 들면 생명과학I에서 유전을 뺀다라고 생각하면 갑자기 부담감이 확 줄어듭니다.
그러면서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들거든요.
그러면서 시간적인 부담도 갑자기 줄어들게 되고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단원들을 골라서 그 단어를 다 마친다는 각오로 남은 시간을 대비하면 최고의 효율을 높일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송성환 앵커
버릴 건 버리고 취할 건 취해야 되는 선택이 필요하겠네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EBS 교재나 강의와의 연계 체감도를 높이겠다고 일찌감치 공언했는데요.
EBS 교재는 어떻게 활용하는 게 좋을까요?
박소현 경기 저동고 교사 / EBS 대표강사
저는 조금 너무 기본적이지만 중요한 얘기를 좀 해보려고 하는데요.
일단 연계 체감률을 알고 이 연계 교재를 잘 활용하고 싶으면 일단은 풀어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앵커님 생각을 하시기에도 지금 딱 수능특강, 수능완성 2권의 교재가 있고 이게 연계가 된다고 하면 무조건 친구들이 열심히 풀 거라고 생각을 하시잖아요.
그런데 학교에서 지켜보는 경우에는 일단 수험생이니까 예의상 두 권을 삽니다.
하지만 수능완성은 거의 새 책, 수능특강도 다 한 번에 풀어보지 못하고 시험장에 가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아요.
네, 그래서 저는 일단은 두 권은 필수적으로 풀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래서 그 2권만 풀더라도 어떤 최소한의 공부 분량은 확보가 되는 거거든요.
그러면서도 수능특강과 수능완성이 정말 요즘에 평가원 문항의 트렌드를 정확하게 반영해서 굉장히 유형별로 많이 연습을 시키도록 좋은 문항들이 다수 실려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문항에 대한 대비도 되는 굉장히 좋은 교재니까 꼭 경험을 해봐야 되는데 특히 저는 수능완성을 꼭 풀어봤으면 좋겠어요.
네, 수능특강 같은 경우에는 많이 사기도 하고 접근을 많이 합니다.
그런데 수능특강은 이 수능 준비의 앞 단계 그러니까 입문서라고 할 수 있는 교재라서 그 단원의 내용을 공부하고 그 학습 내용이 적절한가 내가 학습이 됐는가를 확인할 수 있는 그 단원별로 문항이 일부러 구성이 돼 있어요.
그 단원을 벗어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수능완성에서는 1단원부터 5단원까지 섞어가지고 단원 통합형 문제가 많이 제시가 돼 있거든요.
그게 사실은 실전형에 가깝죠.
그러니까 우리가 수능에 대비하고 싶다면 수능완성을 풀어보면서 실전형 문제들 우수 문항들을 좀 많이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송성환 앵커
말 그대로 수능완성이네요.
킬러문항 배제 방침 이후 첫 평가원 주관 모의평가가 다음 달 6일에 시행됩니다.
수험생들은 9월 모평 어떻게 준비하고 이 결과는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요?
박소현 경기 저동고 교사 / EBS 대표강사
일단은 작년에도 6월 모평이 굉장히 쉬웠어요.
그러면서 갑자기 9월 모평부터 이 난도가 껑충 뛰었단 말이죠.
그리고 9월 모평에서의 보여줬던, 제가 9월 모평을 풀어보고 제일 좀 도드러졌던 면이 전체적으로 굉장히 늘 쉽게 출제됐던 단원들이 약간 생각해 볼 만한 요소들이 있게 다 약간 상향 평준화되었다 이런 느낌을 강하게 받았는데 그 기조가 수능에서 그대로 연결이 됐던 거죠.
그래서 지금 올해도 6월 모평이 굉장히 과탐 모든 과목에서 쉬었기 때문에 지금 자신감들이 차 있을 거란 말이에요.
그래서 이번 9월에서는 정말 자기의 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되니까 그때보다는 조금 성적이 떨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하고요.
그다음에 이제 9월 모평을 보고 나면 그 결과를 바탕으로 그 다음 공부를 진행을 해야 되는데 이번에 초고난도 문항들이 배제가 되면서 키워드는 실수를 줄이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중상난도 문항들이다 보니 다들 좀 접근할 수 있는, 풀어낼 수 있는 문항들이 다수 있을 거고요.
그러다 보면 실수 하나가 큰 손해를 불러일으키게 되거든요.
그런데 사실 생각보다 내가 공부가 안 돼서 틀리는 부분은 공부를 하면 정직하게 그거를 극복할 수 있지만 실수 같은 경우에는 내가 하고 싶지 않다고 해서 그렇게 마음대로 되는 부분이 아니라서 더 인내심을 가지고 오랜 시간 동안 그걸 극복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빠르게 풀면서도 실수를 줄이면서 그런 조건들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연습이 앞으로 이루어져야 될 것 같고 9월 모평 이후에는 파이널 최종, 파이널 점검이라든지 이런 강의들이 있을 거거든요.
그래서 그런 강의들을 통해서 6월, 9월 모평의 경향성을 통해서 앞으로 수능이 어떻게 연결이 될 것인지 그런 부분에 대한, 점검에 대한 도움을 받으면서 준비를 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송성환 앵커
요즘 참 덥습니다.
몸과 마음이 지치는 시기인데요.
수능 100일 앞둔 이 시기를 보내는 수험생들에게 꼭 건네고 싶은 조언 어떤 게 있으십니까?
박소현 경기 저동고 교사 / EBS 대표강사
제가 5인의 선생님을 다 제가 다섯 번째잖아요.
그래서 앞선 선생님들의 얘기를 다 듣고 왔는데 여러 가지 좋은 말씀들 많이 해주셨더라고요.
저는 채찍질을 좀 하려고 합니다.
여러분들이 상위 1등급 그러니까 전국 상위 4%의 결과를 받고 싶으면 노력도 그 정도 해줘야 돼요.
내가 상위 4%의 노력을 하고 있는지를 끝까지 점검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상위 4%라는 얘기는 25명으로 구성돼 있는 한 학급에서 내가 가장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야 하거든요.
그런 상황에 노력을 하고 있는지를 마지막까지 계속 점검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송성환 앵커
알겠습니다.
수험생 입장에서 실수해서 틀리는 것만큼 아쉽고 억울한 게 없을 텐데요.
이번 수능은 특히 실수를 줄이는 꼼꼼함이 필요하다는 조언, 꼭 수험생들 새겨야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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