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정부가 잼버리 안전관리 책임질 것···예비비 69억 원 의결" [뉴스의 맥]

2023. 8. 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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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한덕수 국무총리 잼버리 야영지를 꼼꼼히 시찰한 후 정부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방정부가 주도하던 잼버리 행사를 중앙정부가 전면에 나서 전력을 다해 지원할 거라고 말했는데요.

취재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현지 기자, 한 총리가 잼버리에 대한 중앙부처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군요?

김현지 기자>

그렇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늘 잼버리 현장을 점검하고 대회 진행과 관련한 정부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대한민국 중앙정부가 전면에 나서서 마지막 한 사람의 참가자가 새만금을 떠날 때까지 안전관리와 원활한 대회 진행을 책임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모든 중앙 부처와 다른 지자체들이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와 전라북도를 지원하고 세계스카우트연맹과도 적극 소통하겠다고 했습니다.

한 총리는 "오늘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잼버리 지원을 위한 예비비 69억 원을 의결했고, 행정안전부도 어제(3일) 특별교부세 30억 원을 긴급 지원했다"면서 현장에서 필요한 물품을 적시에 충분히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송나영 앵커>

지금 잼버리 현장에선 온열질환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환자 발생 현황 어떻게 됩니까?

김현지 기자>

지난 2일까지 600명 넘는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고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어젠 1천400여 명이 잼버리 영지 안에 있는 병원을 찾았는데, 이 가운데 138명이 온열 증상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어제 오후에는 우리나라에선 역대 처음으로 폭염 대응을 위한 중대본 2단계가 발동됐는데요.

현재 새만금 잼버리 현장을 포함해 전국이 폭염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입니다.

최대환 앵커>

특히 이번 잼버리에선 청소년들의 안전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 보니 정부도 폭염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김현지 기자>

네, 오늘 오전 새만금 잼버리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에서 추가 지원 대책을 발표했는데요.

일부 내용 함께 들어보시죠.

녹취> 김현숙 / 여성가족부 장관

"온열 증상자가 머물 수 있도록 적십자사와 협의해 냉방 시설과 침상을 갖춘 휴식용 버스 5대를 확보했고 그중 2대가 현재 현장에 배치됐습니다. 또한, 잼버리 클리닉이 폭염 대피소로 역할하도록 냉방기 11대와 발전기 10대를 추가 설치했으며..."

김현지 기자>

이외에도 오늘까지 의사 23명을 추가 배치하고 내일(5일)까지는 14명을 더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고요.

잼버리 클리닉 5개소의 운영 시간도 자정까지 늘리겠다고 했습니다.

송나영 앵커>

윤석열 대통령도 잼버리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 부처의 대응을 주문했다고요?

김현지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은 청소년들이 잠시라도 시원하게 쉴 수 있는 냉방 대형버스와 차가운 생수를 공급할 수 있는 냉장냉동 탑차를 무제한으로 공급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식사의 질과 양을 즉시 개선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최대환 앵커>

남은 기간엔 보다 안전하게 일정이 진행돼야 할 텐데요.

프로그램 운영에도 변동이 있겠군요?

김현지 기자>

조직위는 173개 영내활동 가운데 실내에서 진행되는 메타버스 체험관 등 3개를 뺀 170개 프로그램을 일시적으로 운영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취소된 프로그램 대신 참가자들이 쿨링버스나 덩굴터널에서 친교 활동을 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고요.

비교적 햇볕 노출이 적은 영외활동과 지역 연계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일정을 조율했다고 말했습니다.

송나영 앵커>

잼버리 종료날까지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아 있는데요.

참가자들이 남은 시간 폭염으로 인한 힘듦보단 즐거운 추억을 더 많이 쌓아가길 기대해봅니다.

김현지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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