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서 칼부림‥용의자 "사제지간" 진술
[뉴스데스크]
◀ 앵커 ▶
대전에서 20대 남성이 고등학교에 침입해 수업을 마치고 나오는 40대 교사를 흉기로 공격했습니다.
달아났던 용의자는 2시간 만에 붙잡혔는데, 경찰 조사에서 자신은 과거, 피해 교사의 제자였다고 말했습니다.
김성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전 대덕구의 한 고등학교 인근 주택가.
하얀색 상의를 입은 남성이 가방을 둘러맨 채 뛰어갑니다.
이어 119구급차와 경찰차가 연이어 학교로 들어옵니다.
오늘 오전 9시 반쯤 이 학교에 한 남성이 흉기를 가지고 들어갔습니다.
당시 정문에는 배움터지킴이가 있었지만, 이 남성은 아무런 제지 없이 교내로 들어갔습니다.
[배인호/대전 대덕경찰서 형사과장] "학교는 동영상을 보니까 그냥 걸어 들어갔습니다. 피의자가 학교로 진입할 때 별도의 제지는 없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어 교무실에서 한 교사를 찾았고, 수업 중이라는 말을 듣고 복도에서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수업을 마치고 교무실로 돌아온 교사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당시 교무실에는 교직원 9명이 있었습니다.
용의자는 범행 직후 학교 밖으로 달아났으며 인근 아파트 주민들과 주변 학교 학부모들에게는 외부에 나가지 않도록 주의해달라는 방송과 긴급 알림 메시지 등이 전달됐습니다.
[김세중/인근 주민] "아파트에서 방송을 해주더라고. 사고가 났으니까 밖에 일절 나가시지 말라고."
피해 교사는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수술을 받았지만,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범행 2시간 만에 7km 떨어진 인근 도로에서 이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범행 왜 하셨나요? 사전에 계획하신 건가요?> "......"
20대인 이 남성은 경찰에서 피해 교사와 사제지간이라고 말했지만, 범행을 벌인 학교 출신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상대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대전), 여상훈(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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