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세 번째 법원 출석…"미국이 매우 슬픈 날"
【 앵커멘트 】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세 번째로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이번에는 지난 대선 뒤집기 시도 혐의인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이 매우 슬픈 날"이라며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워싱턴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이미 미국 역사상 전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
이번 혐의는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로 앞서 성인영화 배우와의 성추문 입막음과 기밀문서유출 등까지 합쳐 세 번째 법원 출석입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D.C. 법원) - "이처럼 법원 앞에서는 트럼프를 지지하는 사람들과 반대하는 사람들이 서로의 입장을 주장하며 충돌 직전의 모습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이전과는 달리 트럼프 지지자들이 반대편에 밀리면서 죄수 복장을 입거나, 춤을 추며 기소를 축하하는 시위대의 모습도 목격됐습니다.
(트럼프를 가둬라. 트럼프를 가둬라)
아예, 서로에게 보내는 혐오를 멈추자는 팻말도 등장했습니다.
▶ 인터뷰 : 돈 폴던 / 워싱턴 D.C. 주민 -"미국은 독수리에요. 좌익이 우익을 파괴하고, 우익이 좌익을 파괴하면, 하나의 날개로 어떻게 날 수 있겠어요."
경찰도 트럭까지 동원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큰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원에서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며 정치적 기소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오늘은 미국에 매우 슬픈 날입니다. 공화당 경선뿐만 아니라 바이든을 많이 앞선 사람에 대한 박해입니다.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죄를 선고받으면 공화당 지지자 45%가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하면서 이번 기소로 정치적 타격을 입을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립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임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오광환
#트럼프 워싱턴 법원 출석 #트럼프 3번째 기소 #모든 혐의 무죄 주장 #내년 대선 영향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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