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가스 튀김옷 안에 생고기가?…업주는 “특수부위” 황당 해명

A씨가 공개한 해당 음식점 돈가스의 상태. 온라인 커뮤니티

한 고객이 음식점에서 배달 주문한 돈가스가 덜 익은 것 같다며 항의하자, 업주가 “특수부위”라고 해명했다는 황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돈가스 배달시켰는데 이거 안 익은 건가요?’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튀김옷 사이 붉은색 살점이 눈에 띄는 돈가스 모습이 담겼다. 한눈에 봐도 안쪽 고기가 덜 익은 것처럼 보인다.

작성자 A씨는 “특수부위라서 그렇다는데 맞냐. 이 정도면 그냥 생고기 아닌가 어이없다. 돈가스 가격은 1만5000원”이라고 밝혔다.

A씨는 업주에게 사진을 보여주며 다시 항의했다고 한다. 그런데도 여전히 업주는 정상 제품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업주가) ‘바싹’이라고 체크 안 하고 주문해서 그렇다며, ‘바싹’에 체크했으면 그렇게 해드렸을 것이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해당 음식점에서 돈가스를 여러번 주문해 먹은 적 있는 A씨는 안 익은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사장님 말씀대로라면 다른 조각도 상태가 이래야 하는데 같이 온 다른 조각은 익어서 왔다. 이건 어떻게 설명하실 거냐”고 따져 물었다.

하지만 업주는 끝까지 같은 입장을 고수하며 “‘바싹’ 체크하시지 그랬냐. 정상 제품이지만 원하면 환불해드리겠다”고 답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도 “안 익은 것이 맞다”는 의견에 쏠렸다. 해동이 제대로 안된 고기를 고온에서 단시간 급하게 익힌 것으로 보는 이들이 많았다.

이들은 “딱 봐도 급하게 해동하고 보낸 거네”, “진짜 생돈가스네”, “돈가스도 레어로 구울 수 있냐”, “인정하고 사과하는 게 그리 어렵냐” 등 댓글을 달며 업주를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