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난동 시 '총기 사용' 허용‥'가석방 없는 종신형'도 추진
[뉴스데스크]
◀ 앵커 ▶
잇따른 도심 흉악범죄에 초비상이 걸린 경찰은, 이번 흉기 난동 범죄를 '사실상 테러 행위'로 규정하고, 특별 치안 활동을 선포했습니다.
특히 흉기난동 범죄가 실제 벌어질 경우 총기나 테이저건 사용을 주저하지 말라는 지시도 내렸습니다.
정부와 여당은 '묻지마 흉기범죄' 대응을 위해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6시쯤, 경기도 성남시 오리역 앞.
출구마다 경찰관들이 2인 1조로 서 있습니다.
어제 사건 발생 직후 잇따른 '살인 예고' 위협 게시물들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 순찰에 나선 겁니다.
서울 강남역에도 경찰 병력이 배치됐습니다.
기동대원들은 1번부터 12번 출구 인근을 돌며 혹시 모를 범행에 대비했습니다.
서울 잠실역과 성남 서현역·야탑역 등 '살인 예고지'로 지목된 지역 곳곳에 경찰이 배치돼 비상 근무에 나섰습니다.
서현역 일대를 관할하는 경기남부경찰청은 일요일인 모레 자정까지 비상 근무 명령을 내린 상태입니다.
오늘 전국 우범 지역에 배치된 경찰 병력은 주야간 4백여 명에 달했습니다.
잇단 흉기 난동 범죄에 '살인 예고'마저 속출하자 경찰은 특별치안활동을 선포하며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희근/경찰청장] "사실상 테러 행위입니다. 비장한 각오로 흉기 난동과 그에 대한 모방 범죄 등 흉악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특별 치안 활동을 선포합니다."
경찰은 우선 다중밀집 지역 247곳을 지정해, 경찰관 1만 2천여 명을 배치할 계획입니다.
흉기 소지 의심자와 이상 행동자에 대해서는 법적 절차에 따라 검문·검색을 벌이는데, 물리력 사용도 불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윤희근/경찰청장] "총기, 테이저건 등 정당한 경찰 물리력 사용을 주저하지 않고 경찰관에 대한 면책 규정을 적극 적용하여‥"
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까지 나서 "국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경찰력을 총동원해 초강경 대응하라"고 지시하자 정부·여당도 움직였습니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묻지마 흉기 범죄'에 강력 대응하는 차원에서 '가석방 없는 종신형' 제도의 신설을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영상취재: 김신영, 임지수 / 영상편집: 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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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신영, 임지수 / 영상편집: 송지원
김정우 기자(citize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11092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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