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영세상인 돈 뜯고 협박한 50대 조직폭력배 구속

부산동부경찰서 로고 [연합뉴스TV 제공]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 동부경찰서는 영세상인들을 위협하고 행패를 부린 혐의(공갈 등)로 조직폭력배인 50대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 26일 오후 1시 5분께 부산 동구 초량동 한 휴대전화 매장에서 20대 직원을 폭행하고, 매장 안에 들어와 상의를 벗고 문신을 보이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실제로는 개업하지 않았는데도 개업했다며 상인들에게 화환값 명목으로 5만∼10만원씩 돈을 뜯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모두 18차례에 걸쳐 영세상인들에게 공갈, 특수협박, 재물 손괴 등의 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했다.

경찰은 "동구 일대에서 활동해온 조직폭력배로 상인들은 보복이 두려워 적극적으로 신고하지 못했다"면서 "A씨를 구속해 송치했다"고 밝혔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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