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역·대치동 재수학원 ‘살인 예고’ 소동에 경찰 추적 중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internet.com) 2023. 8. 4.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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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주변에 경찰이 배치돼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서울 마포구 이대역과 서울 강남 대치동 유명 재수학원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예고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늘 밤 11시에 이대역에서 칼부림 예정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다 죽여 버릴 거니까 기대하세요. 특히 젊은 여자면 얼씬도 하지 마라”라는 글이 올라왔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이화여자대학교는 만일 있을 사태에 대비해 경찰에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학생들에게는 이대역 인근 방문 자제를 당부했다.

경찰은 이대역 내부 역사에 경찰 인력을 투입해 대응 중이다.

서울 강남의 한 유명 재수학원에서도 학생들을 살인하겠다는 예고 글이 올라와 경찰이 조사 중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이날 오후 ‘대치 시대인재 학원 재수종합반 학생 몰살한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2023년 8월6일 낮 12시 점심시간에 맞춰 대치 시대인재 학원 학생 전원을 살해하고 나도 자살한다”며 “어차피 수능 망한 거 같이 죽어보자”라고 적었다.

한편, 경기 성남시 모란역 일대에서 살인 범죄를 저지르겠다는 내용의 온라인 게시물을 쓴 작성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은 4일 협박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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