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교사 어려움 많았다…양천구 초등교사 학부모에 손배소
【 앵커멘트 】 지난달 18일 발생한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고인이 이른바 '연필사건'으로 여러 차례 학부모 전화에 시달렸으며, 주변에 불안감을 호소했던 것으로 교육 당국의 합동조사에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학부모가 고인에게 폭언을 했는지, 휴대전화 번호를 알게 된 경위 등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이초 교사 사망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 합동조사단은 각종 의혹에 대한 사실 관계를 조사했습니다.
합동조사단은 지난달 12일 고인의 학급에서 학생의 신체에 상처가 난 이른바 '연필사건'이 발생했고, 당일 학부모가 여러 차례 교사의 휴대폰으로 전화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숨진 교사는 당시 동료 교사에게 "알려주지 않은 휴대폰 번호를 학부모가 알고 있다는 사실에 불안감을 느낀다"고 말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장상윤 / 교육부 차관 - "휴대폰번호를 알게 된 경위, 담임 자격 시비와 같은 관련된 폭언이 있었는지 여부, 추가적인 학부모 민원 등이 있었는지는 확인하지 못하였으며, 이 부분은 경찰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고인이 학기 초부터 부적응학생 생활지도에 어려움을 겪었고 학기 말 업무량이 많았던 것도 확인됐습니다.
다만, 조사단은 '학급 내 정치인의 가족이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명단을 대조한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초등학교 반 학생에게 폭행당해 전치 3주의 피해를 입은 서울 양천구의 교사가 학생 부모를 상대로 정신적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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