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로스, 인간 코로나 치료제 고양이에 사용 허가

유세진 기자 2023. 8. 4.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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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프로스 수의사협회는 4일 키프로스에서 동물 수천 마리를 죽게 만든 고양이 바이러스의 지역 돌연변이와 싸우기 위해 인간 코로나19 치료제 재고분을 고양이에게 사용하는 것을 허용한 정부의 결정을 환영했다.

협회는 올해 초 고양이들에게 치명적인 전염성 복막염(FIP)을 일으키는 돌연변이로 키프로스의 고양이 수가 눈에 띄게 감소하자 "합리적인 가격"으로 인간 코로나19 치료제를 쓸 수 있도록 정부에 청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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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 치명적인 FIP 유발 고양이 코로나바이러스 변이 막으려
[니코시아(키프로스)=AP/뉴시스]키프로스 수도 니코시아의 한 공원 보호소에 지난 7월19일 고양이들이 앉아 있다. 키프로스 수의사협회는 4일 키프로스에서 동물 수천 마리를 죽게 만든 고양이 바이러스의 지역 돌연변이와 싸우기 위해 인간 코로나19 치료제 재고분을 고양이에게 사용하는 것을 허용한 정부의 결정을 환영했다. 2023.08.04.

[니코시아(키프로스)=AP/뉴시스]유세진 기자 = 키프로스 수의사협회는 4일 키프로스에서 동물 수천 마리를 죽게 만든 고양이 바이러스의 지역 돌연변이와 싸우기 위해 인간 코로나19 치료제 재고분을 고양이에게 사용하는 것을 허용한 정부의 결정을 환영했다.

협회는 올해 초 고양이들에게 치명적인 전염성 복막염(FIP)을 일으키는 돌연변이로 키프로스의 고양이 수가 눈에 띄게 감소하자 "합리적인 가격"으로 인간 코로나19 치료제를 쓸 수 있도록 정부에 청원했었다.

협회는 "고양이 코로나 바이러스(FCov-2023)의 경우 계속해서 조사하고 증가를 통제할 것임을 확신하고 싶다"고 말했다. 키프로스 수의 서비스 책임자 흐리스토둘로스 피피스는 고양이 주인들은 공식 검사와 진단을 통해 2.5유로(약 3600원)에 인간 코로나19 치료제 알약 1정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동물 운동가들은 돌연변이로 고양이 30만 마리가 죽었다고 주장했지만, 네크타리아 이오아누 아르세노글루 협회장은 이러한 주장은 과장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35개 동물병원에 대한 조사 결과 죽은 고양이 수는 약 8000마리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FIP는 치료하지 않으면 매우 치명적이지만 약물 치료를 받으면 약 85%는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며, 다만 이제까지는 약값이 너무 비싸 FIP 치료를 어렵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FIP는 고양이 배설물과의 접촉을 통해 퍼지는데, 바이러스나 돌연변이가 사람에게 전염되지는 않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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