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로스, 인간 코로나 치료제 고양이에 사용 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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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프로스 수의사협회는 4일 키프로스에서 동물 수천 마리를 죽게 만든 고양이 바이러스의 지역 돌연변이와 싸우기 위해 인간 코로나19 치료제 재고분을 고양이에게 사용하는 것을 허용한 정부의 결정을 환영했다.
협회는 올해 초 고양이들에게 치명적인 전염성 복막염(FIP)을 일으키는 돌연변이로 키프로스의 고양이 수가 눈에 띄게 감소하자 "합리적인 가격"으로 인간 코로나19 치료제를 쓸 수 있도록 정부에 청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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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시아(키프로스)=AP/뉴시스]유세진 기자 = 키프로스 수의사협회는 4일 키프로스에서 동물 수천 마리를 죽게 만든 고양이 바이러스의 지역 돌연변이와 싸우기 위해 인간 코로나19 치료제 재고분을 고양이에게 사용하는 것을 허용한 정부의 결정을 환영했다.
협회는 올해 초 고양이들에게 치명적인 전염성 복막염(FIP)을 일으키는 돌연변이로 키프로스의 고양이 수가 눈에 띄게 감소하자 "합리적인 가격"으로 인간 코로나19 치료제를 쓸 수 있도록 정부에 청원했었다.
협회는 "고양이 코로나 바이러스(FCov-2023)의 경우 계속해서 조사하고 증가를 통제할 것임을 확신하고 싶다"고 말했다. 키프로스 수의 서비스 책임자 흐리스토둘로스 피피스는 고양이 주인들은 공식 검사와 진단을 통해 2.5유로(약 3600원)에 인간 코로나19 치료제 알약 1정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동물 운동가들은 돌연변이로 고양이 30만 마리가 죽었다고 주장했지만, 네크타리아 이오아누 아르세노글루 협회장은 이러한 주장은 과장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35개 동물병원에 대한 조사 결과 죽은 고양이 수는 약 8000마리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FIP는 치료하지 않으면 매우 치명적이지만 약물 치료를 받으면 약 85%는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며, 다만 이제까지는 약값이 너무 비싸 FIP 치료를 어렵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FIP는 고양이 배설물과의 접촉을 통해 퍼지는데, 바이러스나 돌연변이가 사람에게 전염되지는 않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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