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쑤시러 간다" 부산·의정부서도 '살인예고'···경찰 수사 착수

김주리 기자 2023. 8. 4.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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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흉기난동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부산과 경기 등에서도 이른바 '묻지마 살인'을 예고하는 글이 등장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게시판에는 오는 5일 부산 서면역에서 흉기를 휘두르겠다는 글이 게재됐다.

이 글은 "내일 서면역 5시 흉기 들고 다 쑤시러 간다"는 제목으로, 여성을 비하하는 용어나 욕설과 함께 "죽여줄게"라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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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서울경제]

최근 흉기난동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부산과 경기 등에서도 이른바 '묻지마 살인'을 예고하는 글이 등장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게시판에는 오는 5일 부산 서면역에서 흉기를 휘두르겠다는 글이 게재됐다.

이 글은 “내일 서면역 5시 흉기 들고 다 쑤시러 간다”는 제목으로, 여성을 비하하는 용어나 욕설과 함께 “죽여줄게”라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해당 커뮤니티에는 비슷한 시기 “내일모레 의정부역 기대해라 XX야”라는 제목의 글도 게재됐다.

해당글은 현재 두 건 모두 삭제된 상태지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캡처 화면이 확산하며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의정부역 일대에 지구대 인력과 형사, 지하철경찰대 등을 투입해 범죄 정황이 있는지 파악 중이다. 또 모든 지구대·파출소의 순찰 차량을 각 관내 지하철역 등 다중밀집 지역에 집중적으로 배치해 거점 순찰 활동을 펼치고 있다.

부산경찰청 또한 관할인 부산진경찰서에서 이날 새벽 대책 회의를 하고 서면역 일대에 기동대와 형사 인력을 배치해 예방 순찰을 강화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이버수사팀에서 작성자를 신속히 검거하기 위해 노력 중이고, 시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경찰을 확대 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주리 기자 rainb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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