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 “치안강국 한국서 흉기난동 잇따라 발생…이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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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1일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인근에 이어 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블특정 시민을 대상으로 벌어진 흉기 난동에 외신들도 일제히 관련 상황을 전했다.
'치안 강국'으로 알려진 한국에서 대낮 번화가에서 발생한 묻지 마 범죄에 한국판 '길거리의 악마' 사건이라는 말도 나왔다.
CNN은 신림역, 서현역 흉기 난동을 전하며 "강력 범죄가 적은 한국에서 이런 사건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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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의 악마(通り魔·도리마)’란 길에서 무차별적으로 여러 시민을 살해하는 범죄를 뜻한다. 2008년 일본 도쿄 아키하바라의 한 교차로에서 40대 남성이 2t 트럭으로 행인 5명을 들이받은 뒤 행인과 경찰을 포함한 14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7명이 숨졌다. 특별한 동기 없이 저지른 범죄는 공포를 줬고, 이후 묻지 마 범죄에 이 표현이 쓰이기 시작했다.
CNN은 신림역, 서현역 흉기 난동을 전하며 “강력 범죄가 적은 한국에서 이런 사건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AFP통신도 한국은 2021년 기준 살인 사건 사망자가 인구 10만 명당 1.3명으로, 미국의 10만 명당 7.8명과 비교해 매우 안전한 국가인데 이 같은 사건이 일어난 점에 주목했다. 방콕포스트는 분당이 서울의 부유한 위성도시로, 한국에서도 가장 안전한 축에 속한다는 점을 짚었다.
외신은 일본을 공포에 떨게 했던 ‘길거리의 악마’ 사건이 한국에서 잇달아 일어난 것에 국민들이 외출 등에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신림역 흉기 난동으로 대중이 안전에 대해 의구심을 갖게 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발생한 사건은 국민을 충격에 빠트렸다”고 했다. 로이터통신은 “아이들에게 해외에 나갈 때 총기를 조심하라고 늘 말했는데, 지금은 한국에 있는 것이 더 무섭다”는 등의 한국인 인터뷰를 전했다.
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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