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이 된 아들의 꿈”…외신들, 한국 잼버리 상황 집중 보도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번 잼버리는 전세계의 걱정거리가 됐습니다.
세계 각국의 외신들도 미숙한 운영 실태를 지적하며, 피해 상황을 전하고 있습니다.
홍란 기자입니다.
[기자]
로이터통신은 잼버리에 아들을 참가시킨 미국 부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텐트가 없어서 아들이 맨바닥에서 자야 했다며 스카우트의 모토는 '준비해라'인데 주최 측은 어떻게 이처럼 준비가 부족할 수 있냐고 꼬집었습니다.
아들의 꿈이 악몽이 된 것에 실망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지는 "잼버리에 대한 당신의 경험을 말해달라"며 관련 제보를 받는 별도 코너까지 개설했습니다.
이름과 나이, 잼버리에서의 역할 및 경험과 함께 사진도 업로드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가디언은 "기온이 38도까지 올라 행사장에도 여러차례 스마트폰 경보가 울렸고, 야외활동 자제 권고가 내려졌다"며 한국 잼버리 상황을 전했습니다.
영국 BBC 방송도 첫날에만 4백 명 넘는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며 상당수가 임시 의료시설에서 치료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영국 외무부가 이 사태를 자세히 지켜보고 있다는 내용도 전했습니다.
공식 SNS 계정에도 자식들을 보낸 학부모들의 비난 댓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딸을 잼버리에 보냈다는 한 브라질 학부모는 꿈을 펼치라는 잼버리 슬로건을 인용하며 꿈이 아닌 악몽을 펼치는 거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비난 댓글이 이어지자 일부 공식 계정에선 댓글 창이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참가 청소년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일부 국가들은 외교채널을 통해 우려 사항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우려 속에 외교부는 주한 외교공관을 초청해 브리핑을 열고 24시간 소통 지원팀을 운영하는 등 논란 진화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홍란입니다.
영상취재: 이성훈
영상편집: 최동훈
홍란 기자 hr@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