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교사 피습사건' 학교교사·학생 심리치료 지원

4일 오전 10시 4분 쯤 피습사건이 발생한 대전 대덕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들이 경찰차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김영태 기자

대전시교육청은 4일 교사 피습 사건이 발생한 고등학교에 긴급상황실을 설치하고 관련 사안 조사에 들어가는 등 수습에 나섰다.

이날 시교육청은 학부모에게 긴급 안내문자를 발송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위기 스크리닝 검사와 특별상담, 심리지원을 안내하는 가정통신문을 발송했다. 위기스크리닝은 사건충격척도, 우울불안검사, 자존감 등 학생의 현재 상태를 파악하는 검사로, 검사결과 위험군으로 분류된 학생에게는 특별상담과 전문 심리치료를 연계한다.

아울러 시교육청은 학생과 교사에게 심리치료를 지원하며 피해교원과 학교에 법률 상담도 제공할 예정이다.

학교의 외부인 출입 통제도 강화한다. 출입 시 신원확인과 학교 내 CCTV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각급 학교에 메뉴얼 준수 공문도 내렸다.

피습 사건이 발생한 교무실에는 동료 교사 9명 가량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직후 학생들은 교실 내부에 대기하며 경찰의 수사상황을 기다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학생들은 오후 3시쯤 긴급 심리상담을 마치고 귀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