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역 다 죽여버린다” 살인예고 20대 긴급체포

2023. 8. 4.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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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경찰서는 왕십리역에서 살인하겠다는 내용의 협박 글을 온라인에 올린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글이 작성된 인터넷 주소(IP) 등을 추적해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오후 5시50분께 서울 강서구 집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씨 집에서 협박 글에 사진으로 올린 지팡이를 압수하고 범행 경위를 추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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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커뮤니티에 살인 예고글 올려
용의자 “장난으로 글 올렸다” 진술
'분당 흉기난동' 사건 이후 비슷한 범행을 예고하는 글이 잇따르는 가운데 4일 오후 경찰들이 범행 예고지 중 한 곳인 서울 강남구 수인분당선 한티역 인근을 순찰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서울 성동경찰서는 왕십리역에서 살인하겠다는 내용의 협박 글을 온라인에 올린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4일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낮 12시4분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오늘 16시 왕십리역 다 죽여버린다"라며 "더 이상 살고 싶지가 않음. 다 죽여버리고 나도 죽을 거임"이라고 쓴 혐의(협박)를 받는다.

경찰은 글이 작성된 인터넷 주소(IP) 등을 추적해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오후 5시50분께 서울 강서구 집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씨 집에서 협박 글에 사진으로 올린 지팡이를 압수하고 범행 경위를 추궁하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장난으로 글을 올렸다"고 진술했다. 그는 협박 글을 쓰고 2시간 만에 게시판에 사과 글을 올렸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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