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익사 사고 잇따라…“출입금지 계곡 조심해야!”
[KBS 청주] [앵커]
연일 폭염 특보가 계속되면서 휴가철 무더위를 피해 물놀이 즐기다 발생하는 익사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출입이 금지된 계곡을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보도에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두컴컴한 밤, 119구조대원들이 조명에 의지한 채 산책로 난간을 넘어갑니다.
난간 아래 계곡 풀숲에는 남성이 쓰러져 있습니다.
["제세동기 좀 주세요."]
지난 1일, 밤 9시 50분쯤 괴산의 한 계곡에서 물놀이 하던 50대가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앞서 지난달 21일 오후 2시 40분쯤에는 이 계곡에서 물놀이하던 20대도 변을 당했습니다.
피서철, 계곡에서 익사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 최근 5년 동안 여름철 물놀이 익사 사고의 절반은 본격적인 피서철인 8월에 발생했습니다.
전체 사망자 136명 가운데 29%는 계곡 피서객들이었습니다.
대부분 구명조끼를 입지 않거나, 출입 금지된 깊은 계곡물에서 물놀이를 하다 수영 미숙 등으로 사고를 당했습니다.
[계곡 피서객/음성변조 : "자만심도 있고 '나 수영 잘해'하고 깊은데 들어갔다가 (사고 나는 것 같아요)."]
이렇게 계곡마다 설치된 안전 부표를 넘어가면 수심이 급격히 깊어지기 때문에 절대로 넘어가서는 안 됩니다.
특히, 술을 마시고 차가운 물에 들어가면 심장 마비를 일으킬 수 있어 음주 수영은 금물입니다.
[반주현/괴산소방서 구조대원 : "(계곡은) 모든 안전 요원들이 배치돼 있지 않아 초기 대응이 어렵습니다. 주의력이나 판단력이 저하되는 음주 후나 야간 수영은 되도록 삼가해주시는 게…."]
소방 당국은 물놀이 중 자칫 기도를 막을 수도 있다며 사탕이나 껌 등의 음식물 섭취도 삼가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그래픽:김선영/화면제공:괴산소방서
김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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